-김중길 마주, 강은석 조교사, 진겸 기수 데뷔 첫 경마대회 우승 트로피 차지
-꾸준한 탄력 발휘한 ‘바벨드림’과 추입력 돋보인 ‘알파러너’ 각각 2, 3위 기록

2018년 렛츠런파크 부경 최강 기대주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제13회 경남도민일보배(L) 경마대회에서 ‘퍼스트체인저’(2세, 수, 미국, 강은석 조교사, 김중길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부경을 대표하는 2세 기대주가 총출전한 제13회 경남도민일보배(L) 경마대회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폭발적인 스타트로 경주를 이끈 ‘퍼스트체인저’의 완승으로 경주는 막을 내렸다.

우승을 차지한 ‘퍼스트체인저’는 경주 초반부터 우수한 스타트 능력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섰다. 선행 전개를 펼친 ‘퍼스트체인저’는 종반 뒷심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해 최강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퍼스트체인저’의 우승으로 김중길 마주와 강은석 조교사, 진겸 기수는 데뷔 후 첫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중길 마주는 부경 개장 원년인 2005년부터 마주로 활동 후 무려 13년 만에 경마대회의 트로피를 안았고, 2018년 5월부터 부경 22조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강은석 조교사도 의미 있는 경마대회 우승으로 기쁨을 더했다. 이외 현장에서 ‘퍼스트체인저’와 좋은 호흡을 보여준 진겸 기수도 데뷔 3년 만에 첫 경마대회 트로피를 차지했다.
‘퍼스터체인저’에 기승한 진겸 기수는 "워낙 빠른 말들이 많아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다" 라며 "2, 3위 정도를 예상했는데 우승하게 돼 기분이 좋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은 ‘바벨드림’이 차지했다. ‘바벨드림’은 우승마 ‘퍼스트체인저’와 2마신차를 보였으나 큰 능력차 없이 경쟁력을 보였다. 우승마와는 경주 초반 격차가 종반까지 유지 됐을 뿐, 스타트, 스피드, 종반 탄력에선 우승마에 밀리지 않는 능력을 통해 차기 설욕을 예고했다.
우승마와 준우승마 못 지 않게 주목을 받은 경주마는 최종 3위를 차지한 ‘알파러너’다. ‘알파러너’의 초반 SIF 타임은 14.5초다. 출전마 중 가장 늦은 출발로 경주를 시작한 반면 종반 걸음은 가장 돋보일 정도로 위력이 있었다. ‘알파러너’의 G1F 타임은 12.2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든 시점에선 최하위에 있었으나 결승선은 최종 3위로 통과했다. 육안으로 본 위력적인 추입력을 수치로 입증했고, ‘알파러너’로선 3위에 그친 제13회 경남도민일보배(L) 경마대회가 아쉬웠던 반면 차기 경주의 기대치를 높이기에 충분한 경주력을 보여준 셈이다.

이외 ‘아르카디아’와 ‘프로칸설’은 각각 4, 5위를 차지해 경쟁력을 보였다.

역대 최강 기대주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제13회 경남도민일보배(L) 경마대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우승을 차지한 ‘퍼스트체인저’를 필두로 출전마 모두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로 평가된다.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부경 2세마간 경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인 셈이다.


▶제13회 경남도민일보배(L)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
1>퍼스트체인저>미>수>2세>55>4진겸>강은석>김중길>1:13.4
2>바벨드림>미>수>2세>55>김철호>하무선>김명환>1:13.8(2)
3>알파러너>한>수>2세>55>정동철>백광열>이성영>1:14.0(1¼)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제13회 경남도민일보배(L) 경마대회 우승마 `퍼스트체인저`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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