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홍일점 박진희 기수, "꾸준한 기승과 자신감이 상승세로 이어졌다!"
부산 홍일점 박진희 기수, "꾸준한 기승과 자신감이 상승세로 이어졌다!"
  • 권순옥
    권순옥 webmaster@horsebiz.co.kr
  • 승인 2008.05.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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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기수, 정경목 부산팀장
- 부산 유일의 홍일점, 화창한 5월 경마에서 꾸준한 상승세!!
- "남자 기수와의 경쟁, 큰 부담은 없다"

부산 유일의 홍일점이 되어버린 박진희 기수.
오랫동안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그저 홀로 있는 여성기수로 인식되었던 그녀가 최근 높은 입상률을 자랑하면서 경마팬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장미의 계절이자 여자들의 계절로 불리는 5월에 박진희 기수는 4승을 기록하면서 승률 또한 26.7%라는 고감도 성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체력적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는 치열한 경쟁속에서 기수로 제 몫을 다하고, 나아가 경마팬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박진희 기수를 만나 보았다.


소 속 조 : 6조(김성현)
생년월일 : 1982/02/11 (26세)
데뷔일자 : 2002/09/13
기승중량 : 51Kg (신장 158cm)
통산전적 : 385전(25/30/23/28/31) 승률 : 6.5 % 복승률 : 14.3 %
최근 1년 : 93전(7/8/5/10/5) 승률 : 7.5 % 복승률 : 16.1 %

- 가족 관계는?
▲ 부모님이 계시고, 2녀 중 막내이다.

- 고향과 출신 학교는?
▲ 고향은 서울 도봉구이고 위례상고를 졸업했다.

- 여자로서 기수의 길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기수가 된 동기는?
▲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여러 가지 운동을 했었고, 당시에 TV나 대중매체를 통하여 여자기수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와서 기수란 직업을 알게 되었다. 운동을 좋아했던 터라 적성에 잘 맞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다.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정확하게 누구의 말이라고 기억은 안 나지만 “녹슬어 죽느니 낡아서 죽겠다”라는 구절을 마음속에 새기어 두고 열심히 움직이며,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 최근 대단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원동력이 있다면?
▲ 작년까지는 잔 부상에 시달리며 꾸준한 기승을 하지 못해 감각을 찾지 못했었는데, 6조로 계약을 하면서 부상도 없었고, 또 꾸준히 기승을 하게 되니 감각이 살아난 것 같고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이 주된 원인이라 생각한다. 6조 마필들이 입도 부드럽고 조교사님이나 관리사가 마필을 잘 만들어 주어 좋은 느낌을 많이 받아 다른 마필 기승시에도 감각을 찾아 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주가 있다면?
▲ 최근 경주인데 28조 하무선 조교사님 소속의 `풍운질주`를 기승했던 경주가 기억에 남는다. 그전까지 대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전혀 입상의 예상을 하지 못하고 기승했는데 의외로 우승을 하였다. 레이스 전개가 원하는 대로 되었고 골인할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원하는 자세가 이루어진 경주라 그 경주의 전개 과정이나 자세가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 있다.

- 기억에 남는 마필이 있다면?
▲ 6조 마방의 `무적신화`이다. 나와의 호흡이 잘 맞고 마방에서도 예쁜 짓을 많이 하는 마필로 지금까지 다른 기수와는 입상을 못하였지만 입상기록은 모두 나와 같이 이루어 낸 것이라 더욱 애착이 가고 기억에 남는 마필이다.

- 최근 기승한 마필 중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마필이 있다면?
▲ 역시 6조 마방의 `디지로그시대`인데 나와 호흡을 맞추어 3번 기승에 2번 우승, 2위 1회를 기록하였다. 마필의 성격을 잘 알고 있고 조교 때는 느낌이 별로 좋지 않은 마필인데 실전에 나서기만 하면 대단한 능력을 발휘하는 진정한 경주마라 생각한다.

-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 스노우보드 타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 어떠한 스타일의 마필이 기승하기 편하고 좋은지?
▲ 추입마가 타기가 편하다. 선행마에 기승을 하면 언제쯤 뒤에 말이 나오나 또는 직선 끝까지 버틸 수 있으려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 부담이 되는데 추입마는 뒤따라가며 작전을 펼칠 수 있어 편한 전개를 할 수 있어 좋아한다.

- 유일한 홍일점 기수인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 김서진, 이명화 기수가 있을 때에는 어려운 점이 없었는데, 지금은 혼자이다 보니 부담감도 느끼게 되고 많이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 남자 기수들과의 경쟁을 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지?
▲ 체력적인 부담은 분명 있다고 생각하나 여자만이 느낄 수 있는 감, 유연성 등이 남자들보다는 좋아 유리한 점도 있어 그다지 큰 부담은 되지 않는다.

- 기수 생활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이 있었는지?
▲ 이명화 기수나 임대규 선배님, 유훈 선배 등 사고나 어려가지 일로 인해 불상사가 생기면 그때는 마음도 아프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천직이라 생각하며 극복하고 있다.

- 존경하는 선배가 있다면?
▲ 동기지만 임성실 기수를 본받으려 한다. 내가 지켜본 기수 중에서 전개를 가장 부드럽게 하고 자세도 흔들리지 않는 기수이다. 내 생각이지만 현재 외국기수와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기승술을 가진 기수이다.

-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수습기수로서의 가장 큰 소망인 40승을 채워 정식기수가 되는 것이 올해의 가장 큰 목표이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끝까지 기수란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고 최선을 다한 다음 조교사가 되는 것이 희망이고 포부이다.

-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여자기수라고 차별된 모습으로 보지 마시고 다른 남자 기수들과 마찬가지로 항상 열심히 하는 기수라고 생각해주시고 똑같이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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