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일자리 창출 간담회 열려…의견 수렴 후 정책 반영 검토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현장에 답이 있다’란 격언처럼 무언가 풀리지 않을 때는 현장을 찾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책상 앞에서 아무리 고심해봤자 직접 현장에서 보고 듣는 것보다 더 좋은 답이 나오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새롭게 취임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각종 매체를 통해 현장에 해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연일 현장 행보 중이다.

이러한 격언을 실천하듯 말산업 정책의 주요 입안 실무자들이 현장을 찾아 ‘말산업 일자리 창출 및 지원 사항’ 등을 점검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월 6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승마장에서 한국마사회와 말산업 관련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간담회는 말산업 자격 및 교육제도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모색을 위한 자리로 ‘말산업 일자리 창출 관련 자격 활성화 방안을 위한 의견 수렴’이 주로 이뤄졌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최명철 축산정책과장과 이덕진 사무관이 참석해 현장에서 느끼는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과 건의 사항을 적극 경청했으며, 말산업육성전담 기관인 한국마사회에서는 추완호 말산업진흥처장과 박한용 말산업교육개발처장, 류원상 말산업기획부장, 정순화 교육기획부장, 이충훈 자격검정부장 등이 참석했다.

말산업 관련 협회에서는 김기천 전국승마사업자협회 회장, 김동수 한국장제사협회 회장, 정태운 대한재활승마협회 총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말산업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메모하는 최명철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 모습.

말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논의된 주요 사항은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현장 맞춤 체계 강화 △말산업 자격제도의 고도화 △말산업 인력 취업지원 활성화 등이다.

참석자들은 말산업 현장에서 각자 느꼈던 바들을 발언을 통해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실질적인 말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승마산업에 대한 대국민 수요 증대와 단가 상승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주로 나왔으며, 안정적인 말산업 정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이지만 성과에 따라 차등한 지원 정책들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는 현장에서 바라는 말산업 정책에 대한 이야기들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각 협회 관계자들은 말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실질적인 현장 지원 정책 등을 요구했다. 재활승마 보급을 위한 공공승마장 및 민간 승마장에 대한 지원책과 국내 장제수준의 고도화를 위한 지원금 확대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언급된 사항 등을 적극 수렴, 검토한 후 내년 말산업 정책과 사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월 6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승마장에서 한국마사회와 말산업 관련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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