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기, 우창구 기수
- 조교사 데뷔 앞두고 준비기간 가지려 기승 마무리
- 우창구 기수, 6월 2,3주까지 기승 계획

조교사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안병기 기수가 경주기승을 마무리하고 조교사 데뷔를 위한 준비기간에 돌입했다.
안 기수는 지난 주 일요일 제4경주 `서든어택`(10조 정호익 조교사)의 기승을 끝으로 기수로서 활동을 마무리했다.
7월 조교사 데뷔를 앞두고 있는 안병기 기수는 5월 3주차 경마일에 2회 경주에 나서서 2승을 거두는 활약을 보이면서 기수로서 마지막 불꽃투혼을 불살랐고, 지난주에도 2회 경주에 출전했으나 24일(토) 1경주에서 기승한 `기쁨행진`이 5위를 기록했고, 25일(일) 4경주에서 기승한 `서든어택`은 초반 양호한 출발을 보이며 선두권을 노렸으나 뒷심부족을 보이며 7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뚝섬시절 10기생으로 84년 10월 경주로에 데뷔한 안병기 기수는 24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수생활을 거치면서 총전적에서 5501전 770승 2위 648회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안 기수는 데뷔후 4전만에 `모닥불`이란 경주마로 첫 승을 거두며 비교적 순탄한 기수생활을 이어왔다.
안병기 기수는 원년 `경마대회 사나이`로 불린다. 90년대에 접어들면서 경마대회 수가 급속히 늘어나는 것에 발맞춰 수많은 경마대회를 석권했기 때문.
93년 스포츠조선배에서 `사투봉`의 우승을 시작으로 그 해 경마대회 3번 우승을 한 그는 97년과 98년 연속해서 경마대회 5회 우승이라는 폭발적인 능력을 과시하며 `경마대회 사나이`라는 닉네임을 얻게 됐다. 안 기수의 경마대회 우승 기록은 지난 2005년 헤럴드경제배 `지상보배`까지 총 17회에 달한다.
안기수는 99년 박태종 기수와 나란히 영예기수에 올랐고, 2002년에는 기수협회 2대 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큰 대회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안병기 기수가 기수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조교사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안병기 기수와 함께 조교사 데뷔를 앞두고 있는 우창구 기수는 6월 2,3주까지 기승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기수로서의 마지막 불꽃투혼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돼 우창구 기수의 활약에 대한 경마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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