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 `백광`, 줄기세포 이용한 2차 시술 마쳐 결과에 관심 집중
- 지난해 삼성승마단 승마용 마필에 줄기세포 이용한 치료 성공한 케이스 있어

국산 명마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최근 부상으로 인한 출전정지의 아쉬움을 남긴 `백광`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경주 출전이 수월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백광`은 올해초 마사회가 발표한 경주마능력평가에서 2위에 오르며 국산 최강자로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2005년 2세의 나이에 첫 데뷔전을 치른 ‘백광’은 데뷔 3전째에 첫 출전한 헤럴드경제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06년 경마대회 3연패(문화일보배, 동아일보배, 농림부장관배(GⅡ))를 포함해 코리안더비(GⅠ)에서 3위를 차지해 3세의 나이에 최강자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후 연승행진을 거듭한 ‘백광’은 지난해 4월 7일 경주를 마치고 약 5개월가량의 공백기를 가져 첫 불운을 겪었고,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른 같은 해 9월 9일 경주이후 뚝섬배 경마대회까지 약 7개월가량의 두 번째 공백기를 가졌다. 그리고 7개월 만에 출전한 지난주 뚝섬배 경마대회 후 왼쪽앞다리 부상(좌 중수부 계인대염)으로「출전정지 12개월」 처분을 받아 아쉽게도 세 번째 공백기의 불운을 겪고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백광`의 치료는 김창식 개업수의사가 맡고 있는데, 지난 28일(수) 자가 줄기세포 증식을 통한 2차 시술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백광`의 치료에 이용되는 줄기세포 관련기술은 (주)알엔엘바이오에서 제공을 하고 있는데, (주)알엔엘바이오에서는 이미 지난해 삼성승마단이 보유한 `지젤`이란 마필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사례가 있어 계인대염으로 경주마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백광`이 회복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나아가 `백광`의 치료 결과에 따라 부상이나 질병으로 제 능력을 다하지 못하고 경주로를 떠나야 하는 불운을 겪는 경주마에 대한 치료 기대를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줄기세포를 이용한 경주마 치료의 상용화에 나서는 (주)알엔엘바이오는 오는 6월 9일(월) 동물 줄기세포 센터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