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매
- 생산농가 51두, 마사회 74두 등 2세마 125두 상장 예정
- 최근 신규마주 모집으로 구매자 늘어날 듯
- 생산농가 상장마 우세와 고가마 탄생 이어질지에 관심

2006년 제2차 제주국내산마 경매가 오는 24일(화) 제주경주마목장에서 펼쳐진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양남일)가 오는 6월 23,24일 양일간 국내산마 경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6월경매는 125두에 달하는 2세마가 상장이 될 예정인데, 마사회 보유분 74두와 생산농가 보유분 51두 등이다.
23일(월)에는
올해 첫 제주국내산마 경매에서 이전보다 낙찰두수가 다소 감소하였지만, 1억1천만원에 달하는 경매 최고가마가 탄생한 것은 물론 6천만원이 넘는 고가마가 다수 탄생하면서 평균가가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2차 경매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펼쳐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월 경매는 지난해 대호황을 누렸던 3월경매와 비교를 하면 생산농가의 경우 낙찰두수는 늘었지만 낙찰률은 다소 떨어지면서 예년과 비슷한 경매결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생산농가 상장마의 경우 지난해 62.7%의 낙찰률에서 45.0%로 다소 하향세를 나타냈지만, 낙찰평균가에선 오히려 지난해 3,629만원에서 4,409만원으로 높아진 반면 마사회가 상장한 마필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상장두수를 보였지만, 18두만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이 지난해 88.9%에서 올해 43.9%로 급락했고, 평균 낙찰가도 생산농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지난해 2,937만원에서 올해 2,868만원에 그치는 현상을 보였다.
때문에 6월 경매에서도 생산농가 상장마의 우세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국산마 경매에서는 통상적으로 마사회 소유마가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는 정반대의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생산농가의 급증한 상장두수와 혈통과 순치육성 등에서 생산농가 상장마가 마사회 보유마를 넘어선다는 인식을 확산되면서 생산농가 상장마에 대한 많은 선호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6월 경매에서 마사회 상장두수가 생산농가의 상장두수를 앞지르며 어떤 결과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는 하반기에는 1세마 경매를 위주로 하되 마주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2세마나 6개월령도 경매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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