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 대표 시상식’ 개최… 최병부 마주 ‘트리플나인’ 기부금 1억 전달식도 열려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은 12월 30일 2018년 경마를 총결산하는 ‘연도 대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우수 마주·조교사·기수 등 부문별 연도 대표는 다승·승률·고객투표 등 여러 평가요소를 반영해 선정했다.

1996년 대한민국 경마 역사상 최단기간 1,000승 신기록을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가 올해도 ‘최우수 조교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제는 그만해도 되지 않냐”는 볼멘소리까지 들릴 정도다.

올해 김영관 조교사는 서울·부산·제주 경마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99명의 조교사 중 유일하게 100승(109승, 12월 23일 기준)을 달성했다. 1위 달성률 32.4%, 입상률(1~3위) 57%로 승률 역시 압도적이고 놀라운 기록을 보여준다.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하는 말들이 경주에 출전하면 10개 경주 중 최소 5개 경주는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는 의미다.

대상경주는 ‘트리플나인’의 대통령배 4연패, 부경경마 루키로 자리 잡은 ‘디바이드윈드’의 경남신문배, KRA컵 마일 우승 등 총 7회의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최우수 기수는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이 펼쳐진 가운데 유현명 기수가 타이틀을 따냈다. 총 85승을 달성한 유현명 기수는 아쉽게 75승을 달성한 조인권 기수를 10승 차로 벌리며 최우수 기수로 선정됐다. 승률 역시 20.4%로 부경 기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줘 양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상경주에서 경남신문배, KRA컵 마일, KNN배 3번의 우승을 거머쥐어 조인권, 조성곤 기수 등 쟁쟁한 스타들을 제쳤다.

최우수 마주 부문에서는 16승을 달성한 신우철 마주가 차지했다. 이번 최우수 마주 선정에는 우승 횟수 이외에도 말 보유현황, 조교사 인기투표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됐는데 신우철 마주는 10명 이상의 조교사로부터 투표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올해 한국 경마 최고의 경주마는 렛츠런파크 부경 소속의 ‘트리플나인’이었다. ‘트리플나인’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2018 연도대표마 시상식’에서 ‘최우수 국내산마’와 함께 ‘올해의 연도대표마’에 선정됐다. 이번 ‘트리플나인’의 수상은 2015년과 2016년에 이은 세 번째 수상으로 2013년 이후 렛츠런파크 부경 경주마들의 연도대표마 수상 기록을 6년째 이어갔다.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는 지난해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선정하는 것이 아닌 통합 선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대통령배 4연패, 그랑프리 우승에 성공한 ‘트리플나인’은 한국 경주마 에이스로서 손색이 없었다.

한편, 부경본부는 올해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에 선정된 ‘트리플나인’을 축하하고 고객 감사 사회 환원 이벤트로 12월 30일 ‘트리플나인’ 최병부 마주의 기부금 1억 전달식’을 개최한다.

전달식은 행사 당일 부경 5경주 종료 직후(오후 3시 10분경)에 진행되며 기부금은 ‘트리플나인’ 명의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증된다. 전달식에는 최병부 마주, 공동모금회장, 정형석 부경본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고 기부금 외에도 고객 감사 경품으로 무릎담요 1,000개를 현장에 배부한다.

최병부 마주는 “트리플나인을 응원해 주셔서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며,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경마고객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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