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형태 발굴은 첫 사례…희소한 유적 가치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약 2천 년 전 화산 폭발에 의해 통째로 멸망한 고대 로마제국 ‘폼페이’ 외곽의 한 저택 마구간 부지에서 원형 그대로의 말 유골이 발견돼 화제다.

영국 BBC는 24일 고대 로마제국의 장군 집으로 추정되는 폼페이 외곽의 한 저택 마구간 부지에서 실제 골격의 말 1마리와 2마리의 말뼈가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견된 유골은 화석화된 상태로 살아 있을 때의 말의 모습이 보존됐다. 말은 말뚝에 매인 채 나무 안장과 청동 장식품을 달고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것은 희소하고 중요한 발견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화산 폭발에 의해 도시 전체가 멸망하고 사라져 버린 이탈리아 고대 도시 폼페이는 과거 농업과 상업이 활발한 도시로 로마 귀족들의 휴양지로 번성했던 도시이다. 많은 벽화와 조각이 화산재 층에 자연 보존되고 있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도망치려 시민들의 비참한 모습 그대로 남아 있기도 하다.

▲약 2천 년 전 화산 폭발에 의해 통째로 멸망한 고대 로마제국 ‘폼페이’ 외곽의 한 저택 마구간 부지에서 원형 그대로의 말 유골이 발견돼 화제다(사진= BBC).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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