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 10인 주축 ARGO, 연말 보육시설 찾아 쌀 300kg 기부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승마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된 가운데 젊은 승마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연말 기부를 실천해 눈길을 끈다.
젊은 승마선수들 10인으로 구성된 ARGO는 2018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경기도 안양에 있는 어린이 보육시설 ‘안양 평화의집’을 방문해 쌀 300kg을 전달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승마에 대한 부정적이고 무관심한 여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젊은 승마선수들의 자발적 선행이 승마의 이미지 개선에도 좋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기대된다.
2010년 5인으로 출발한 ARGO는 젊은 승마선수들의 친목 단체로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말을 타는 선수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건전한 승마 문화 조성 및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보수적인 일부 승마계 선배들은 어린 선수들이 모여 무언가를 하는 게 아니냐며 우려감을 보이기도 했으나, 그들이 나누는 한국승마의 발전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와 건전한 활동 등을 보며 이제는 되려 박수를 보내주고 있다.
ARGO의 일원인 정철희 선수는 “그동안 승마계에서 받은 사랑과 감사한 일들에 대해 보답하고자 작은 정성이나마 좋은 취지로 연말 기부를 했다”며, “쌀 300kg이라는 게 감이 잡히지 않아 넉넉하겠거니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승마선수들의 재능 기부가 됐든 물질적 기부가 됐든 승마 이미지 개선과 한국승마 발전을 위한 활동들을 이어나갈 생각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ARGO의 일원은 최인호, 남동헌, 정철희, 김홍훈, 황영식, 심상범, 장승우, 황대헌, 한영빈, 박주현 등 10인이다. 현재 독일에 나가서 한창 훈련 중인 황영식 선수는 메시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한국승마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된 가운데 젊은 승마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연말 기부를 실천해 눈길을 끈다. 젊은 승마선수들 10인으로 구성된 ARGO는 2018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경기도 안양에 있는 어린이 보육시설 ‘안양 평화의집’을 방문해 쌀 300kg을 전달했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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