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회 벨몬트스테익스>‘빅 브라운’ 과연 30년간의 악몽과 결별할 수 있을까
<제140회 벨몬트스테익스>‘빅 브라운’ 과연 30년간의 악몽과 결별할 수 있을까
  • 서석훈
    서석훈 webmaster@horsebiz.co.kr
  • 승인 2008.06.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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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몬트스테익스
‘빅 브라운’ 1번 게이트 배정 “기회인가, 악재인가”
‘시애틀 슬루’ 이후 역대 2번째 무패의 삼관마에 도전

결전의 날이 밝았다.
우리시각으로 일요일(8일) 오전 7시25분 ‘빅 브라운’(Big Brown)의 역사적인 3관달성 여부가 가려지게 될 제140회 벨몬트스테익스가 뉴욕 벨몬트 파크 경마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 5일 게이트 추첨결과 이번 대회 당당히 “1번” 게이트를 배정받게 된 ‘빅 브라운’은 발굽을 고정한 스테인 철사도 벗어던진 채 이번주 훈련에 임하고 있어 우려했던 발굽부상에서 완전히 회복,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현재 우승확률 “2-5”의 압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빅 브라운’의 듀트로우 조교사는 1번 게이트 배정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빅 브라운은 외측 게이트를 좋아한다. 나 역시도 그것을 원했다. 자칫 안쪽의 깊은 모래를 계속 질주해야 한다면 체력적인 부담이 더하기 때문”이라고 하며, “결국 벨몬트의 승부처는 빠른 시간내에 외측으로 빠져 나와 출발후 800미터 지점에서 선두권 외곽을 점유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빅 브라운’은 켄터키 더비에서 “20번”, 프리크니스 스테익스에서 “6번”을 배정받았고 무리없이 선두권에 가담이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이번 벨몬트에서의 1번 게이트는 또 하나의 과제를 안게 된 것으로 보인다.
‘빅 브라운’의 1번 게이트 배정이 과연 악재가 될지 혹은 호재로 작용하게 될지 못지않게 이번 대회 최대의 관전포인트는 난적 ‘카지노 드라이브’(Casino Drive)와의 숙명의 대결이다.
현지에서는 이번대회를 ‘빅 브라운’과 ‘카지노 드라이브’의 매치 레이스로 표현할 만큼 2두 간의 불꽃튀는 접전 결과에 따라 삼관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빅 브라운’의 혈통이 과연 경주거리 2,400M의 벨몬트를 넘어설 수 있을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카지노 드라이브’는 공인된 최강의 혈통마다. ‘카지노 드라이브’의 모마 ‘베터 댄 아너’(외조부: ‘Deputy Minister’)는 이미 지난해 우승마 ‘래드즈 투 리치즈’와 2006년 우승마 ‘재질’의 모마라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카지노 드라이브’를 “벨몬트의, 벨몬트를 위한 경주마”로 꼽는데 주저하질 않는다.
또한 ‘카지노 드라이브’의 기승기수로 결정된 에드가 프라도 기수는 소위 삼관경주에서 “고춧가루 기수”로 통한다. 지난 2003년 벨몬트 대회에서 ‘엠파이어 메이커’(Empire Maker)에 기승, 삼관을 눈앞에 둔 ‘퍼니 사이드’를 격침시킨 데 이어 2004년에는 ‘버드스톤’(Birdstone)과 호흡을 맞추어 삼관 달성이 유력했던 ‘스마티 존스’를 코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만큼 에드가 프라도 기수는 벨몬트에서 유독 강점을 보여왔던 셈이다.
하지만 ‘카지노 드라이브’도 약점은 지니고 있다. 지난 5/10일 피터팬 스테익스 우승 당시 무려 3개월여의 준비기간을 가지고 출전했던 반면, 1개월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 벨몬트에 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카지노 드라이브’가 피터팬 스테익스 당시의 경주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아 보인다. 또한 일본인 가츠히코 조교사의 독특한 훈련방식이 미 현지에서는 다소 의아스럽게 비춰지고 있어 이 점 역시 변수가 될 듯 보인다.
통산전적 5전 전승을 기록중인 ‘빅 브라운’이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이끈다면 30년 만에 삼관마에 오르는 것은 물론 ‘시애틀 슬루’(Seattle Slew) 이래 무패의 전적으로 삼관에 오르는 역대 2번째의 경주마로 기록된다.
134년 북미 삼관경주의 역사 속에서 단지 11두만이 선택받을 수(?) 있었던 삼관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는 빅 브라운(Big Brown). 과연 역대 12번째 삼관마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될지 내일 새벽 벨몬트파크에서 가려지게 된다.

서석훈 편집국장 ranade@krj.co.kr


출발번호 경주마명 기승기수 조교사 우승확률
1 Big Brown 켄트 데저무 듀트로우 Jr. 2-5
2 Guadalcanal 호르헤 카스텔라노 F.사이츠 50-1
3 Macho Again 가렛 고메즈 D.스튜어트 20-1
4 Denis of Cork 로비 알바라도 D.캐롤 12-1
5 Casino Drive 에드가 프라도 K.후지사와 7-2
6 Da’ Tara 앨런 가르시아 N.지토 30-1
7 Tale of Ekati 에이바 코아 B.태그 20-1
8 Anak Nakla 자끄 르빠루 N.지토 30-1
9 Ready’s Echo 호세 벨라즈퀘즈 T.플레처 30-1
10 Icabad Crane 제레미 로즈 G.모션 20-1



벨몬트 스테익스는 어떤 대회?
벨몬트 스테익스는 5월 첫째주 켄터키더비, 5월 셋째주 프리크니스 스테익스와 함께 북미 삼관경주중 하나로, 매년 6월 둘째주 개최되어 그해 삼관경주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NYRA(뉴욕 경주협회)가 주최하는 벨몬트 스테익스는 1867년 1회대회(우승마 ‘Ruthless’)를 시작으로 올해로 140회째를 맞게 되며, 미국 삼관경주 가운데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함과 동시에 북미 전체를 통틀어서도 4번째로 오래된 역사의 대회이기도 하다. 경주거리 2,400M의 벨몬트 스테익스는, 대회 초기에는 경주거리 2,600M였지만 1926년부터 현재의 경주거리로 정착되어 왔다.
삼관경주 중 가장 긴 경주거리와 함께 2주, 3주의 짧은 삼관경주의 일정을 감안할 때, 벨몬트 대회는 제 아무리 강한 경주마에게도 쉽사리 넘기 힘든 벽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3관의 위업을 달성한 역대 11두의 경주마들에게는 영광의 산실이었다.
1943년 대회에서 ‘카운트 플리트’(Count Fleet)가 25마신차의 대승을 이끌며 삼관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1978년 최고의 라이벌 ‘어펌드’(Affirmed)와 ‘알리다’(Alydar)는 경주시작부터 2,400M 거의 전 구간을 머리를 맞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어펌드’가 코차이로 승리, 20세기 마지막 삼관마에 오른바 있다. 또한 역대 최강의 경주마로 일컬어지는 ‘시크릿테리엇’(Secretariat)은 지난 1973년 대회에서 2위마와 무려 31마신차의 격차로 보이며 삼관마에 올랐고, 당시 수립한 주파기록(2:24.0)과 착차는 140년 대회사상 깨지지 않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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