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홀드
- 이번주 출전 앞두고 굴건염 재발 ... 수영 훈련을 통한 재활 훈련 예정
- 동갑내기 라이벌 ‘굿데이’와의 맞대결 아쉽게 무산

기다리고 기다렸던 ‘제이에스홀드’(문재식 마주/48조 김대근 조교사)의 출전이 또다시 지연되면서 경마팬들의 아쉬움이 커졌다.
일요일(6월8일) 제10경주, 국산1군 핸디캡 경주에 출전 예정이었던 ‘제이에스홀드’는 지난 수요일(6월4일)까지 정상적인 새벽훈련을 마쳤지만, 목요일 아침 마체 검사에서 그동안 삼관영예 이후 행보에 걸림돌이 되었던 굴건염 쪽에 다시 부은 모습이 발견되며 이번주 경주로 복귀가 무산되고 말았다.
‘제이에스홀드’의 재기를 위해 7개월 가량 성심을 다해왔던 김대근 조교사는 “지난 6월1일(일요일)과 2일(월요일)에는 강한 훈련까지도 무리 없이 소화해 내 재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목요일 마체 검사에서 굴건염 쪽의 부상 부위가 다시 재발돼 출전 취소는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취소 경위와 아쉬움을 말했고 “6월부터 수영 훈련이 재개되었기 때문에 이를 통한 재활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수영 훈련의 경우 굴건염이나 인대염에 걸린 마필들에게는 부상 부위에 무리를 주지 않고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어 효과 면에서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제이에스홀드’가 일요일 제10경주에 출전했다면 상대했을 마필은 포입마 강자 ‘굿데이’, 동갑내기 4세 라이벌로 지난해 국산 3세마 판도를 양분했던 이들의 대결이 무산된 것은 또 하나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순수 국산마였던 ‘제이에스홀드’가 뚝섬배, 코리안더비, 농림부장관배를 차지하며 최초의 3관마가 됐다면 ‘굿데이’는 포입마라 경마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그대신 HRI 교류 기념경주와 네티즌의날 기념경주를 차지했으며 이런 과정에서 7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현재는 ‘시크릿웨펀’까지 이기며 국산 최강자로 떠올랐다.
예정등록 되었던 두 마필에게 부여된 부담중량은 ‘제이에스홀드’ 57kg, ‘굿데이’ 59kg으로 수치상 ‘굿데이’가 불리하지만 부상 공백이 있는 ‘제이에스홀드’로써도 결코 장담할 수 없는 경주로 여겨져 출마투표를 앞두고 경마관계자는 물론 경마팬 사이에서도 이번 주 최대의 화젯거리로 떠올랐으나, 결국 두 국산명마의 대결은 추후를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삼관마의 명예에 딸려온 부상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는 ‘제이에스홀드’는 또다시 복귀를 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으로 한 달 정도의 재활 훈련 성과에 따라 복귀시기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지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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