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코리아’, 늦은 출발로 최하위 기록…‘돌콩’, 기량 차 체감하며 9두 중 6위

‘최고머니’·‘부활의반석’, 현재 미출전 상태…‘에이스코리아’·‘돌콩’도 추가 출전 남아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2년 만에 두바이 원정길에 다시 나선 국내마들이 국제무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경마 대표마 4두는 지난해 12월 20일 세계 최대 규모의 ‘두바이 월드컵’의 예선 격인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Dubai World Cup Carnival) 출전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두바이로 출국했다. 2년 만에 두바이 무대 출전으로 많은 국내 경마팬들이 국내마의 선전을 기대했으나, 세계 경마의 높은 벽에 부족함을 다시 드러냈다.

가장 앞서 부산을 대표하는 경주마 ‘에이스코리아(울즐리/신우철)’는 3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제 4경기 두바이 스테이크스(Dubawi Stakes, 1200m, G3)에 출전해 최하위 7위를 기록했다. ‘에이스코리아’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1번 게이트가 배정됐지만 늦은 출발로 인해 제대로 된 작전 전개를 펼치지 못했다.

▲‘에이스코리아’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1번 게이트가 배정됐지만 늦은 출발로 인해 제대로 된 작전 전개를 펼치지 못했다. 빨간색 원이 ‘돌콩’.

‘돌콩(샤이먼/이태인)’은 10일 제 5경기로 펼쳐진 알 막툼 챌린지(Al Maktoum Challenge, 1600m, G2)에 나서 9두 중 6위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출발대 앞 혼전 상황에서 뒤로 쳐진 ‘돌콩’은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앞으로 치고 나가려는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확연한 기량 차이로 앞선 말들을 따라잡는 데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레이팅 100으로 출전마 중 가장 낮은 경주마였다는 게 그마나 위안이다.

▲‘돌콩’은 10일 제 5경기로 펼쳐진 알 막툼 챌린지(Al Maktoum Challenge, 1600m, G2)에 나서 9두 중 6위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두바이에 나가 있는 다른 국내마인 ‘최고머니(샤이먼/함춘)’와 ‘부활의반석(라이스/임두순)’은 아직 경주 등록 및 출전 전이다. 앞서 출전한 ‘에이스코리아’와 ‘돌콩’도 2차례 더 추가 경주 출전 기회가 남았으며, 어떠한 전략으로 명예회복에 나설지 주목된다.

한편,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1월 3일부터 2월 28일까지 9주간에 걸쳐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경주가 펼쳐진다. 한 주간에 6경주씩 총 54개의 경주가 열리며, 올해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총 71인의 트레이너와 202두의 경주마가 출전했다.

▲2년 만에 두바이 원정길에 다시 나선 국내마들이 국제무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경주마 ‘에이스코리아’는 3일 열린 두바이 스테이크스(Dubawi Stakes)에 출전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돌콩’은 10일 알 막툼 챌린지에서 6위를 기록했다(사진= 두비아레이싱클럽 공식 계정).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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