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맞아 자기계발서 관심… 학습서·리커버 도서도 인기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예스24 1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나 자신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은 혜민 스님의 신작 에세이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이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추리 동화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7』은 네 계단 올라간 2위를 기록했고 세계 30여 개국에 출간된 인기 어린이 도서 『104층 나무 집』 은 열여섯 계단 성큼 뛰어 3위에 등극했다. 조던 피턴슨 전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의 신간 인문서 『12가지 인생의 법칙』과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9년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19』는 각각 한 계단씩 내려간 4위, 5위다.

신년을 맞아 삶에 대한 사람들의 고민이 자기계발서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교 경전 ‘심경’의 주요 구절을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풀어낸 『다산의 마지막 공부』는 세 계단 내려가 10위에 안착했고, 전 세계에서 2,800만 부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후속작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14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학습서를 찾는 독자들의 손길도 분주해졌다. 초중등 학부모를 위한 독서교육 지침서 『공부머리 독서법』은 열 계단 올라 7위에 안착했다. ETS 독점제공 문제들로 구성된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LISTENING 리스닝』 과 주제별 연상암기로 쉽고 재미있는 단어 학습이 가능한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는 전 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8위, 9위를 유지했다.

리커버 도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 여전하다. 2018 예스24 베스트셀러에서 1위를 차지한 곰돌이 푸의 힐링 에세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겨울 에디션은 여덟 계단 내려가 19위를 기록했고 100쇄를 맞은 『언어의 온도』 스페셜 에디션은 두 계단 오르며 13위로 안착했다. 100쇄 인쇄를 기념해 특별 에디션으로 표지를 갈아입은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전 주 대비 세 계단 오른 15위다.

이 외에도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 등장 후 순위 역주행을 시작한 나태주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한 계단 내려가 6위에 자리했고 기욤 뮈소의 신간 장편소설 『아가씨와 밤』은 세 계단 내려가 12위를 기록했다. 사람의 마음에 대한 통찰과 치유 내공을 밀도 높게 담아낸 정혜신의 인문서 『당신이 옳다』와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런던 신예 작가 다니엘 콜의 데뷔작 『봉제인형 살인사건』은 각각 11위, 16위에 오르며 순위권에 진입했다.

전자책 순위에서는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서 3년의 세월을 보낸 작가의 투병기 『조금 우울하지만, 보통 사람입니다』가 새롭게 1위에 등극했고 네이버 ‘설레는 신인상’을 수상하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시작한 그림은 작가의 첫 에세이집 『한번쯤 네가 나를 그리워했으면 좋겠다』가 2위에 자리했다(사진 제공= 도서출판 수오서재).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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