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시즌 60승 기록, 4분기 20승으로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 보여
-적수 없었던 김영관 조교사 활약에 서울 장추열 기수는 국내 기수 자존심 지켜

2018년 4분기 본지 선정 MVP는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치열한 경합 양상이 펼쳐졌고, 서울 박재우 조교사와 장추열 기수, 부경 김영관 조교사와 조성곤 기수가 팬 투표 1위를 기록해 MVP에 선정됐다. 조교사 부문에선 신흥 명문 마방으로 거듭난 박재우 조교사와 여전히 꾸준하고 화려한 성적을 기록한 김영관 조교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서울 기수 부문에선 시즌 내내 강세를 보인 외국인 기수와 국내 기수 간 경쟁 구도가 흥미롭게 펼쳐진 결과 최종 장추열 기수가 MVP에 선정됐고, 부경은 치열한 경합 양상에서 조성곤 기수가 근소한 우위를 점해 2018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울 조교사 부문에선 2018년 4분기동안 다승 1위(20승), 승률 1위(19.2%), 입상률 1위(30.8%)를 기록한 박재우 조교사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박재우 조교사에게 있어 2018년은 남다른 의미의 해로 기억된다. 2011년부터 조교사로 활동한 박재우 조교사는 데뷔 8년 만에 첫 시즌 60승을 달성했다. 경합 양상에서 아쉽게 다승왕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으나 마의 60승 기록을 달성했고, 다승 2위라는 값진 훈장도 달았다. 최고의 시즌을 기록함에 있어 4분기의 대활약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박재우 조교사로선 한 단계 성장한 시즌으로 의미가 크다.

서울 기수 부문에선 외국인 기수와 국내 기수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 가운데 장추열 기수가 최종 MVP에 선정됐다. 4분기 성적은 박빙의 양상을 보였다. MVP 후보군에 오른 5명 중 장추열 기수, 안토니오 기수, 이혁 기수, 빅투아르 기수가 4분기 동안 23승을 기록했고, 임기원 기수도 20승의 성적을 기록해 경쟁력을 보였다. 최종 투표 결과는 다승과 입상률에서 1위를 기록한 장추열 기수가 57% 이상의 득표율로 상대를 압도했다. 경쟁 기수 대비 4분기 내 가장 많은 입상을 기록했다는 점이 팬들로 하여금 어필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경 조교사 부문에선 압도적인 표차를 기록한 김영관 조교사가 MVP에 선정됐다. 시즌 내내 화려한 성적을 기록한 김영관 조교사는 2018년 4분기도 화려한 성적을 통해 경쟁력을 보인 것. 김영관 조교사의 4분기 성적은 92전 26승 준우승 10회다. 다승, 승률, 입상률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고, 데뷔 첫 시즌 입상률 45%를 기록함에 있어 4분기의 활약이 돋보였다.

부경 기수 부문은 국내 기수간 치열한 경합 양상이 펼쳐졌다. 4분기 동안 22승을 기록한 조성곤 기수를 필두로 1승 차이를 기록한 유현명 기수(21승), 조인권 기수(20승). 최시대 기수(19승) 등이 뒤를 이었고, 신예 이효식 기수도 4분기 내 14승의 기록으로 당당히 후보군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경합 양상을 펼친 부경 기수 부문에서 최후의 웃은 이는 총 40%의 득표율을 기록한 조성곤 기수다. 조성곤 기수는 4분기 동안 다승과 승률에서 1위를 기록했고, 입상률 부문에서도 2위에 올라 고른 성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시즌이 화려하게 막을 내린 가운데 2019년을 맞이한 각 부문별 관전 포인트는 흥미롭다. 서울 조교사 부문은 2018녀 한 해 동안 기존 박대흥 조교사에 맞서 신흥 강자인 박재우 조교사와 서인석 조교사의 경합 양상이 흥미롭게 진행됐다. 2019년에는 최강 박대흥 조교사에 맞서 누가 대권 도전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2018년 기수 부문은 서울과 부경이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서울은 외국인 기수의 강세가 돋보인 반면 부경은 국내 기수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로선 국내 기수가, 부경에선 외국인 기수가 명예회복에 나서는 셈이다.
부경 조교사 부문은 김영관 조교사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현 상황이라면 2019년에도 김영관 조교사에 맞설 그 어떤 경쟁 마방도 없는 상황이다. 자신과의 싸움을 펼칠 김영관 조교사가 어떤 성적을 통해 불멸의 기록을 작성할지가 관심일 뿐이다.

2019년 1분기 본지 선정 MVP는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후보군이 선정되고, 고객 투표는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2019년 4월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8년 4분기 서울 조교사 부문 MVP에 선정된 박재우 조교사>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