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영, 최범현 기수
- 제4회 STC교류경주 위해 지난 9일 출국
- 절정기 맞은 문세영, 최범현 출전해 호성적 기대

한국경마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는 문세영 기수(27세, 프리기수)와 최범현 기수(29세, 프리기수)가 말레이시아 정벌에 나서 한국기수의 위상을 드높일 전망이다.
문세영 기수와 최범현 기수가 14일(토)과 15일(일) 말레이시아 경마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원정은 STC(실롱거 터프클럽)교류경주의 일환으로 두 기수는 말레이시아 실롱거 경마장에서 열리는 KRA트로피(15일, 1600m)와 케닐워스컵(14일, 1600m) 등에 출전하여 말레이시아 기수들과 승부를 가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STC교류경주는 2004년 8월 STC 관계자들이 방한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매년 6월에 한국 기수 2명이 말레이시아로 가서 현지 경주마를 타고 말레이시아 대표 기수들과 기량을 겨루며 하반기엔 말레이시아 대표 기수 2명이 한국으로 원정을 오게 된다. 오는 10월4일(토)에는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STC교류 기념경주에 말레이시아 기수 두 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김효섭, 조경호(제1회, 3회 대회 출전), 박태종, 천창기(제2회 대회 출전) 기수가 말레이시아 원정에 나서 제3회 대회에서 조경호 기수가 경주거리 1200m, 제6경주로 열린 Kenilworth Cup 경주에서 ‘Hello Gilmon’에 기승하여 일본, 남아공, 프랑스,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외국 기수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1:11.2의 기록으로 우승, 지난 ‘05년 출전이래 한국 기수로는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국제기수 초청경주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는 기쁨을 가진 바 있다.
올해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다승 1위를 기록중인 문세영 기수와 다승 5위에 랭크돼 있는 최범현 기수는 각각 외국경마 첫 도전이지만, 그동안 보여준 기승술을 감안할 때 무난한 현지 적응은 물론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세영 기수는 지난주 7일(토) 경마에서 3일간의 기승정지 제재를 받았으나 STC교류경주 출전으로 인해 제재가 21일(토)부터 28일(토)까지로 유예됐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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