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영 기수
- 8일(일) 10개 경주중 7개 경주에서 입상, 5경주 연속입상 성공
- 대다수 경마팬, `뛰었다하면 입상` 선전에 박수!!

`어린왕자` 문세영 기수가 화끈한 기염을 토해내며 경마팬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지난 주 일요경마는 `문세영 기수를 제외하면 경마를 이길 수 없다`는 얘기가 결코 우스개소리가 아님이 증명되었다.
토요(7일) 경마에서 총 9개 경주에 출전해 1승과 2위 1회를 기록하면서 명성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올리면서 경마팬에게 실망을 주었고, 본인은 `시추선`의 타마필 주행방해로 인해 기승정지 3일 제재를 받으며 잔뜩 찌푸린 결과를 얻어야 했던 문세영 기수가 일요경마 1경주부터 폭발적인 입상행진을 보이면서 이날 총 10개 경주에 기승해 우승 1회와 2위 6회를 기록해 우승수는 많지 않았지만 2위 입상이 이어지며 경마팬들로부터 많은 탄성과 박수를 받았다.
일요경마 1경주에서 `대사형`(29조 배휴준)에 기승한 문세영 기수는 인기 2위를 기록했는데, 경주전반에 걸쳐 중후반부에 위치하다가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추입력을 발휘하면서 해당경주에서 최고 인기를 모은 조경호 기수의 `천지원`(34조 신우철 조교사)을 제치고 우승으로 상큼한 출발을 하였다.
문세영 기수의 기승에도 불구하고 인기순위 5위에 머문 `탐모라꿈`(17조 김점오 조교사)에 기승한 2경주에서는 빠른 출발로 3위권을 유지하다가 2위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고, 3경주에서 `우주처럼`(23조 유재길 조교사)으로 입상을 노렸으나 막판 추입을 허용하며 3위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4경주(`매직전사`), 5경주(`누리효과`), 6경주(`리걸퍼시픽`), 8경주(`태산장령`), 9경주(`강철권`)에서 모두 연속적으로 2위 입상을 기록하면서 5연속 입상을 보이면서 경마팬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한 경마전문가는 "문기수의 기승술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지만 많은 기승으로 체력적 부담이 있는 가운데 70%라는 복승률을 기록한 것은 정말 놀랍다. 토요경마에서의 기승정지가 오히려 기폭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문세영 기수의 연속입상 기록은 비단 이번뿐이 아니다. 올해 연속 입상 기록중 5회를 넘어가는 기록은 일요경마까지 총 2회로 모두 문세영 기수가 기록하고 있다. 문 기수는 지난 4월 5일(토)에도 연속입상 행진을 펼친 끝에 6연속 입상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서울경마공원에서 최다 연속입상 기록은 지난 2006년 10월 21일 함완식 기수가 기록한 8연속 입상이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집중력 높은 성적으로 문세영 기수는 다승, 복승률, 수득상금 등 전분야에서 탁월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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