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1회를 맞는 말산업대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말산업저널 말산업대상 심사위원회는 1월 23일 최종 선정 회의를 하고 16개 부문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는 특히 각 부문 후보 추천이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물밀듯 들어온 ‘역대급’으로 말산업대상 위상이 한층 높아진 점을 실감케 했다. 말산업대상 심사위원회는 각계 전문가는 물론 일반 대중의 추천 의견을 반영해 수상자를 가렸다.

제21회 말산업대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데에는 기록에 따른 성적, 성과 등 데이터를 우선했지만, 내우외환의 환란 속에서도 한눈팔지 않고 산업 현장을 꾸준히 지킨 성실한 ‘파수꾼’들, 기적을 일군 ‘역전의 용사’들을 잊거나 외면하지 않고 기억했다는 점에서 더욱 신뢰할 수 있고 가치 있는 상으로 격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마 부문에서는 대통령배 4연패와 그랑프리 대회를 달성한 ‘트리플나인’이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영관 조교사는 7년 연속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됐다. 말산업 발전상에는 세계재활승마연맹(HETI)가 주최, 주관하는 제17차 HETI 총회 및 세계 대회를 유치한 대한재활승마협회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승마클럽 부문은 ‘2018 유소년 승마클럽 리그전 챔피언십’에서 종합 우승한 부산의 ‘박실 승마장 유소년승마단’이 차지했다.

지난해는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올해의 커뮤니케이션상’ 부문에는 ‘승마하는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최지이 씨가 선정됐다. 최지이 씨는 애마 ‘로이’와 함께 승마하는 일상을 각종 SNS에 공유하며 최일선에서 승마 대중화를 꽃피운 당사자. 2015년 드론을 활용한 ‘With Loy’ 영상으로 화제가 된 후에도 해변 외승, ‘로이’와 소소한 일상을 담아내며 대중과 소통의 물꼬를 텄다. <말산업저널> 209호 표지 모델로 ‘로이’와 함께 선정된 바 있다.

말 문화상 부문에 올해는 박찬원 사진작가를 선정했다. 사진과 영상은 말의 역동성, 진취성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위기의 말산업이 기회로 전환한다는 사인이 여러 차례 등장한 2018년 5월, 우리는 말 문화와 관련해 반가운 글과 사진을 만났다. 박찬원 사진작가가 직접 쓰고 찍은 말 사진 에세이, 『말은 말이 없다』(고려원북스)가 세상 빛을 보게 된 것. 2년간 제주 대성목장에서 머물며 말을 통해 인간을 생각한 80개 이야기와 100여 장의 사진을 담아냈다.

공로상 부문에는 경상북도청 김철순 축산정책과 축산신산업팀장이 선정됐다. 경상북도의 말산업특구 지정에서부터 건전한 발전을 위한 각종 활동의 중심에 그가 있었으며, 현재도 말산업 현장을 누비며 숨은 공로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제4호 경마공원 ‘렛츠런파크 영천’의 본격 사업 착수에도 숨은 공로가 인정된다.

2019 제21회 말산업대상 수상자를 살펴보면 ▲연도대표마- 트리플나인, ▲최우수 국산마- 트리플나인, ▲최우수 수(거)말- 트리플나인, ▲최우수 암말- 스페셜스톤, ▲최우수 마주- 최병부 마주, ▲최우수 조교사- 김영관 조교사, ▲최우수 기수- 임기원 기수, ▲최우수 생산자- 정성목장, ▲올해의 승마클럽 - 박실 승마장 유소년승마단, ▲올해의 승마인- 김혁 선수, ▲말 문화상- 박찬원 작가, ▲말산업 발전상- 대한재활승마협회, ▲공로상- 김철순 경북도청 축산정책과 축산신산업팀장, ▲특별상- 이진우 한국마사회 해외종축개발담당 부장 ·서창수 조련사 공동 수상, ▲미래공헌상 – 박금란 서라벌대 마사학부 학과장, ▲커뮤니케이션상 – ‘승마하는 피아니스트’ 최지이 씨 등이다.

경마문화상의 전통을 발판삼아 2015년부터 말산업 전반으로 확대 시행, 대한민국 말산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말산업대상은 올해로 21회를 맞이했다. 본사 심사위원회의 고심 끝에 수상자를 배출했다. 인마일체의 주인공들, 우리 말산업을 환히 비춘 영광의 얼굴들에게 모든 말산업 종사자와 함께 축하인사를 전한다.

김문영 말산업저널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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