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단 재창단…도쿄올림픽과 비인기 종목 지원 확대 차원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1월 30일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고객 보호’와 ‘국민 신뢰 회복’을 골자로 한 2019년 한국마사회 4대 핵심 사업과 한국마사회 선수단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마사회는 선수단 개편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선수인권보호지침 제정 등 선수단 내 인권 중심 문화를 정착해 인권보호를 강화하고 남자 탁구팀 창단, 승마단 재창단 등 도쿄올림픽 대비 및 비인기 종목 지원을 확대하는 선수단 개편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마사회는 현재 탁구단(여자)과 유도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각종 세계대회 메달 획득과 재능 기부활동으로 사회체육 활성화에 기여했다. 탁구는 독일오픈,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에서 은 1·동 2, 유도는 파리그랜드슬램, 아시안게임, 세계선구권 대회 등 금 2·은 3· 동 5로 아시안게임에서만 5개의 메달 획득하는 등 국제대회 활약으로 국위 선양에 기여했다.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한 재능기부로 생활체육 발전 및 꿈나무 육성에 기여했다. 유도단(제주), 탁구단(부산) 등 지역 매칭으로 효율적 재능 기부활동 기반을 조성했고 렛츠런문화공감센터와 연계한 일반인 강습(금빛 스매싱), 인천 서구청과 MOU 체결 통한 꿈나무 강습(방학 기간) 등 탁구단은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했다.

마지막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비인기 종목 지원을 확대하고 최근 체육계 미투 현안과 관련해 선수단 개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남자 탁구단은 새로 창단으로 비인기 종목 활성화 및 선수단 경쟁력은 강화한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탁구 혼성경기가 채택됐고 개인전보다 메달 획득이 유리하다. 비인기 종목 활성화 외에 장기적으로 남북 체육 교류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승마단은 운영 및 역할 재정립으로 국민 함께하는 승마단으로 질적 변화를 이룬다. 경기력 향상 등 침체한 국내 승마 활성화와 말산업 확대 등 견인 역할을 기대하며 엘리트 승마·특혜승마 오명을 벗고 국민과 함께하는 승마단으로 재창단한다. 유소년·학생승마 활성화, 생활체육 기여 등 승마 재능기부 확대로 역할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이슈인 체육계 갑질 문화, 성희롱·성폭력, 인권침해 행위 등 근절 방안을 모색해 선수인권보호지침 마련 등 선수단내 인권중심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를 구축한다. 또한 선수단 지역 매칭 확대로 사회체육 활성화 기반을 강화해 스포츠 재능기부 활성화로 각 사업장 단위 사회체육 기여 등 사회 가치형 선수단을 운영한다. 사업장 소재, 지자체와의 사회체육 활성화 MOU 체결 확대 등을 통해 스포츠 재능기부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낙순 회장은 “과거 잘못된 경영사례와 관행 등으로 인해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민 신뢰가 여전히 높지 않다”며, “창립 70주년을 맞아 내부적으로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외부적으로는 사회적 가치를 확대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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