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3년 만에 현역 기수 중 12번째로 통산 300승 고지 점령
-통산 경마대회 5승 및 찰떡궁합 ‘실버울프’와 경마대회 3승 기록

서울의 젠틀맨 기수 유승완 기수가 데뷔 13년 만에 통산 300승을 기록했다. 2019년 2월 3일 ‘실버울프’와 통산 299승을 기록한 유승완 기수는 2주 만인 2월 16일 ‘독도지기’의 우승으로 값진 300승 고지를 점령했다. 이후 2월 17일 ‘메디치글로리’의 우승을 통해 400승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2007년 첫 데뷔한 유승완 기수는 13년차의 기수다. 2007년 데뷔 당시 유승완 기수는 촉망받는 기수였다. 데뷔 20개월 만에 수습 해지에 성공해 이목을 끌었다. 이후 미국 경마 원정으로 프로 기수의 역할에 충실했고, 군복무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기도 했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유승완 기수는 미국 원정과 슬럼프의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2013년 이후에는 꾸준하게 승수를 쌓아 능력 기수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2014년 시즌 47승을 기록한 유승완 기수는 2015년에는 개인 시즌 최다승인 49승을 기록해 전성기를 예고했다.
2019년 2월 16일에 통산 300승을 달성한 유승완 기수는 데뷔 후 가장 좋은 페이스를 유지중이다. 시즌 초지만 2019년 시즌 10승, 준우승 7회로 승률 11.9%, 입상률 20.2%를 기록해 데뷔 후 가장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유승완 기수는 통산 경마대회에서 5승을 기록했고, 2017년 이후에는 ‘실버울프’와의 호흡으로 경마대회에서만 3승을 기록 중이다. 국내 최강의 암말이 탄생함에 있어 유승완 기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꼽힌다.
유승완 기수는 통산 298승부터 301승까지 서울 40조 송문길 조교사와의 호흡으로 4승을 기록 중이다. 4승 중 ‘실버울프’는 동아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독도지기’, ‘라피드쿠스’, ‘메디치글로리’ 등은 서울 40조에서 주목하고 있는 신예마라는 점에서 우승의 의미는 컸다.

유승완 기수는 외유내강형 기수다. 겉으로는 부드러운 미소로 팬과 동료를 대하지만 속은 굳세고 강하다. 매년 발전되고 있는 모습에 어느덧 중견 기수로서 안정감까지 더해지고 있다.

기수가 되고 싶어 팬 카페에 글을 남기던 소년은 당당히 기수가 됐고, 2019년 현재 어엿한 중견 기수로 활동 중이다. 항상 초심을 강조하고 잊지 않았던 유승완 기수이기에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욱더 기대 된다.


▶유승완 기수 통산 300승 일지
우승>경주일자>경주마
300승>2019.2.16>독도지기
200승>2016.2.20>피코타임
100승>2014.3.8>베스트하이
1승>2007.8.18>레드드림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유승완 기수>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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