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아닌 말 보건 관리, 말 관련 법규 등 이론·자격증 교육받아 만족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생산육성부가 국내 승용마 생산 농가의 승용마 육성·조련 기술력 제고를 위해 ‘2019년 생산농가 말 조련 이론 교육’을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마사 지역 강의실에서 열었다.

이번 교육은 고용보험 미가입자, 취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산 농가와 대표자를 위한 자리로 작년부터 한국승용마생산자협회의 요청으로 교육을 하게 됐다. 그동안 생산 농가 대상 말 조련 실습 교육은 있었지만, 이론·자격증 교육은 이번에 처음 진행됐다. 한국마사회는 애초에 모집인원을 20명으로 생각했으나 많은 생산 농가의 관심으로 30명으로 늘려 교육 인원을 모집했다.

승용마 조련에 필요한 이론 지식을 주제로 한국마사회 생산육성부, 승마진흥부와 말산업 국가자격시험 교재인 ‘말 관련 상식 및 법규’를 집필한 이건우 교수가 교육을 진행했고 외부에서 박영재 전주기전대학교 재활승마과 교수가 ‘말 보건 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2월 19일 9시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해 마학, 마술학, 말 보건 관리, 말 관련 법규 등 이론 교육을 진행했고 2월 23일 수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5일 동안 교육을 진행해 힘들 법도 했지만, 강사의 전문성 있는 교육을 받으며 만족했다.

한 교육생은 “현장에서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습은 충분하지만, 이론을 배울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 농가의 일로 바쁜 와중에 5일 동안 참석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에 말 조련 이론에 대해 배우고 말 조련사 자격증 관련 교육도 받을 좋은 기회가 있어 참석하게 됐다”고 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생각보다 교육을 원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교육을 열심히 듣고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아 놀랐다. 앞으로도 말 조련 이론 교육에 대한 수요가 있으면 다시 자리를 마련해 볼 생각이 있다”고 했다.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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