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부터 나흘간 열려…말(馬) 주제로 한 행사 다채

제주 고유 목축문화 의례 ‘마조제’, 9일 본무대서 볼 수 있어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22회째를 맞는 2019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3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제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들불, 꿈을 싣고 세계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제주도민뿐 아니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는 제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馬)’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말의 수호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마조제’를 비롯해 이목을 집중시킬 ‘마상마예 공연’, ‘제주마 승마체험’, ‘제주마 경주대회’ 등이 그것이다.

말의 수호신에게 제를 지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마조제(馬祖祭)’는 9일 오후 1시 애월읍 새별오름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마조제’는 제주 고유의 목축문화를 대표하는 의례로 고려 시대부터 말의 건강과 질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말의 조상인 천사성(天駟星)에 지냈던 의례이다.

또한, 마상마예 공연은 9일과 10일 양일간 마상마예 공연장에서 하루 한 차례씩 열린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말을 잘 다루는 민족으로 여겨지는 몽골인들이 말 등위에서 펼치는 공연은 많은 관람객의 눈을 현혹할 것으로 보인다.

‘말’과 관련된 축제 특성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추억의 조랑말 제주마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제주마 승마체험’과 ‘제주마 경주대회’ 등이 운영된다. 연령 제한으로 말을 탈 수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 작은 말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포토존(Photo Zone)도 마련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목축문화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봉행하는 마조제는 말의 고장 제주에서 목축문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들불축제의 의미를 한층 강화할 뿐 아니라 전통 유교 방식의 제례 의식을 통해 과거와 현대를 잇는 축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들불축제에서는 말과 관련된 행사들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 등이 제공된다.

시민 참여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서막행사 들불 불씨 봉송 퍼레이드, 새별오름 목장길 걷기, 소원달집만들기 경연대회, 내 소원문구 레이져쇼, 22인의 희망불꽃 소원접수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편, 제주들불축제는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됐으며, 2016년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했다.




▲22회째를 맞는 2019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3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제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들불, 꿈을 싣고 세계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제주도민뿐 아니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제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馬)’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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