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경마
-요배통, 골막염의 경우 가을철에 현저히 낮은 입상률로 실제 성적에 영향을 미쳐
-3일 이상 진단의 마비성근색소뇨증을 앓은 경주마, 최근 2년간 입상률 10%도 채 안돼

“건강한 말이 잘 뛴다?” 당연한 표현이지만 경마에서의 경주마에 따른 건강상태를 강조하는 것은 지나쳐도 무관할 만큼 중요한 요소로 분석된다. 경주마는 생물체다. 아울러 매일, 매주, 매년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어려울뿐더러 사람과 같이 질병의 위험에 항시 노출이 되어 있다. 이와 같은 질병의 중요성과 위험성은 2006년 경주중 “골절”로 인해 3관마의 꿈을 저버림과 동시에 경주마로서의 생을 마감한 ‘바바로’의 경우와 국산마의 최강자 ‘백광’이 “계인대염”으로 인해 1년간 경주로에 설 수 없는 점 등으로 인해 더욱더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주마의 질병은 무수히 많다. 이중 경주마가 실제 경주력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따라 요배통, 굴건염, 마비성근색소뇨증, 계인대염, 골막염 등을 기준으로 계절별 질병경주마의 입상률을 분석하고자 한다. 다만 이번 질병 경주마의 대상 기준은 실질적으로 병력이 의심이 되는 질병도 실제 한국마사회에서 제공하는 질병사항에 기록이 되는 점을 감안해 3일이상의 질병을 기준으로 제공된 자료임을 강조한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의 질병사항을 분석한 봄철 질병에 따른 입상률에서는 요배통을 앓은 경주마의 입상률이 가장 낮게 분석됐다. 굴건염, 마비성근색소뇨증, 계인대염의 경우 해당두수가 많지 않았으나 계임대염 증세를 보인 ‘백광’이 한번의 입상을 기록해 수치가 높게 형성됐고, 반면 굴건염은 3두의 경주마가 대상이였으나 단 한 두도 입상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반면 골막염과 요배통은 질병에 따른 대상두수가 많았으나 골막염의 경우 요배통에 비해 비교적 높은 입상률을 기록하는 특징을 나타냈다.

★봄철 질병경주마 입상률 분석(2008.3~2008.5)
질병 총 줄전두수 입상두수 입상률 인기순위 5위
이내 출전두수
입상두수 입상률
요배통 46 10 25% 26 10 38.5%
굴건염 3 0 0 0 0 0
마비성근색소뇨증 1 0 0 0 0 0
계인대염 1 1 100% 1 1 100%
골막염 80 28 35% 42 27 64.3%


봄철에 비해 여름철은 요배통의 질병보다는 골막염의 질병이 많은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총38두가 질병마로서 등록된 요배통의 경우 봄철에 비해 비교적 높은 입상률을 기록했고, 특히 인기순위 5위 이내의 경주마에 따른 입상률은 무려 43.8%에 달해 인기마의 경우 실제 여름철 요배통의 질병은 수치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굴건염, 마비성근색소뇨증의 대상두수는 5두가 채 안되는 가운데 입상을 기록한 경주마는 없었고, 계인대염과 골막염도 총 출전두수중 약 20% 정도의 경주마가 입상에 성공하는 수치를 나타냈다.

★여름철 질병경주마 입상률 분석(2007.6~2007.8)
질병 총 줄전두수 입상두수 입상률 인기순위 5위
이내 출전두수
입상두수 입상률
요배통 38 10 26.3% 16 7 43.8%
굴건염 2 0 0 0 0 0
마비성근색소뇨증 3 0 0 2 0 0
계인대염 6 1 16.7% 3 1 33.3%
골막염 29 6 20.7% 14 4 28.6%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의 기간에 따른 가을철 질병경주마의 입상률은 여타 계절에 비해 현저히 낮은 입상률을 보여줘 질병의 영향력이 많이 작용함을 나타냈다. 우선 요배통의 경우 총 출전두수 대비 입상률은 16.7%에 그쳐 봄의 25%와 여름의 26.3%에 크게 못 미치지는 수치를 나타냈고, 골막염의 질병 또한 12.5%로 낮은 입상률을 보여줘 전체적으로 가을철 질병마의 입상률이 낮음을 보여줬다.

★가을철 질병경주마 입상률 분석(2007.9~2007.11)
질병 총 줄전두수 입상두수 입상률 인기순위 5위
이내 출전두수
입상두수 입상률
요배통 54 9 16.7% 29 7 24.1%
굴건염 4 0 0 2 0 0
마비성근색소뇨증 3 0 0 1 0 0
계인대염 3 2 66.7% 2 2 100%
골막염 80 10 12.5% 33 9 27.3%


겨울철의 경우는 지난 가을철과는 다른 양상으로 질병에 따른 입상률의 차별화를 보였다. 이중 요배통은 겨울철 입상률이 가을철에 비해 현저히 높게 형성된 특징을 보인 반면 굴건염, 마비성근색소뇨증, 계임대염, 골막염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가을철과 엇비슷하게 낮은 입상률을 기록했다.

★겨울철 질병경주마 입상률 분석(2007.12~2008.2)
질병 총 줄전두수 입상두수 입상률 인기순위 5위
이내 출전두수
입상두수 입상률
요배통 53 12 22.6% 23 10 43.5%
굴건염 4 0 0 1 0 0
마비성근색소뇨증 1 0 0 0 0 0
계인대염 5 0 0 2 0 0
골막염 125 17 13.6% 59 14 23.7%

최근 1년간을 기준으로 각 계절에 따른 질병마의 입상률을 짚어본 결과 각 질병마다 각기 다른 특징을 선보였다. 우선 요배통의 경우 전체적으로 발생 빈도수가 많은 가운데 가울철에 유독 낮은 입상률을 보여준 반면 봄, 여름, 겨울에는 엇비슷한 입상률을 기록해 가을철 “요배통 주의보”라는 단어의 필요성이 강조됐고, 이외 굴건염, 마비성근색소뇨증은 발생 빈도수는 많지 않았으나 일단 3일이상의 진단을 받은 경주마는 단 한 차례도 입상을 기록하지 못하는 특징을 보여줬다. 골막염의 경우는 봄철에 높은 입상률을 기록한데 반해 여름, 가을, 겨울철에는 봄철에 비해 낮은 입상률을 기록한 특징을 보였다.

★질병경주마 입상률 분석(2006.1~현재)
질병 총 줄전두수 입상두수 입상률 인기순위 5위
이내 출전두수
입상두수 입상률
요배통 311 69 22.2% 161 59 36.6%
굴건염 36 7 19.4% 18 6 33.3%
마비성근색소뇨증 19 1 5.3% 11 1 9%
계인대염 37 7 18.9% 18 6 33.3%
골막염 329 67 20.4% 159 58 36.5%


위의 분석자료는 앞서 언급한 계절별 통계가 아닌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의 질병사항에 따른 통합 입상률을 나타낸 표다. 상위 자료의 입상률을 분석해보면 마비성근색소뇨증의 경우 3일 이상의 질병 진단을 받을시 타 질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입상률을 나타내고 있다. 대상 질병마 19두 중 입상에 성공한 경주마는 단 한두에 그쳤고, 인기순위 5위 이내의 경주마도 9%의 입상률로 마비성근색소뇨증에 대한 실제 경주성적 영향력의 정도를 나타냈다. 이외 요배통, 굴건염, 계인대염, 골막염의 경우 질병에 따른 총 출전두수의 입상률은 20% 정도를 나타냈고, 인기순위 5위 이내의 경주마의 경우는 약 33%를 상회하는 입상률을 기록했다.

상위 계절별 질병에 따른 분석자료는 최근 1년간을 기인한 것이다. 경주 분석과 실전 베팅전략에 응용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수가 될 수도 있으나 질병의 경우도 통계 자료결과 매년 엇비슷한 수치를 나타냄을 고려해 본다면 상위 자료 또한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을 실제 베팅전략에 응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각 질병의 특징에 따른 현장상태 및 훈련상태 확인 등을 비롯해 보행에 따른 특징, 체중 변동 등도 방법으로 가능권에 있으나 실제 성적을 기인한 데이터 분석 또한 신빙성 있는 자료중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베팅을 하는 데에 있어 주어진 상황은 모든 베터들에게 크게 다르지가 않다. 다만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접근하게 연구하고 분석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의 차이를 보일 것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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