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쿼터호스협회·마연구회, ‘2019 말산업 현장 세미나’ 개최
경북도 내 말산업 관계자 70여 명 참석···국내 말산업 적용에 공감대 형성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쿼터호스’가 국내 말산업의 새로운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쿼터호스협회(회장 정재훈)는 한국축산학회 마연구회(회장 정승헌)와 공동으로 4월 9일 오후 1시 30분 경북 영천 운주산승마조련센터 세미나실에서 쿼터호스를 재조명하는 ‘말산업 현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쿼터호스에 관심을 갖는 말산업 관계자와 교육생, 경북도 내 말산업특구 지자체 말산업 담당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가 2013년 국내에 도입한 쿼터호스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목적의 행사로 웨스턴 승마의 보급을 통해 승마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인사말을 전하는 정재훈 한국쿼터호스협회장 모습. ⓒ말산업저널 황인성
▲인사말을 전하는 정재훈 한국쿼터호스협회장 모습. ⓒ말산업저널 황인성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정재훈 한국쿼터호스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쿼터호스 사업을 진행한 지 6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홍보가 잘 안 됐고, 인식 부족으로 쿼터호스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며, “오늘 행사는 학문적인 부분에 치중한 다른 세미나와 달리 현장 중심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쿼터호스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말산업 경험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정 회장은 “실제로 10년 이상 승마장을 운영했다. 경주퇴역마를 잘 순치시키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단 믿음으로 열심히 했는데 내구성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작년에 갖고 있는 서러브레드 35두를 정리했다”며, “지난 5년간 30두가 넘는 쿼터호스를 사육, 순치, 교육해본 경험상 국내 말산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품종임을 확신했고, 자심감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이론적인 강의와 실제 기승 시범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윤민중 경북대 교수는 “쿼터호스는 국내 농촌과 말산업에 적합한 품종”이라며 “웨스턴 승마 보급을 통해 국내 말산업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윤민중 경북대 교수는 “쿼터호스는 국내 농촌과 말산업에 적합한 품종”이라며 “웨스턴 승마 보급을 통해 국내 말산업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윤민중 경북대학교 말/특수동물학과 교수는 ‘쿼터호스 소개 및 활용 방안’이란 주제로 세미나실에서 이론적인 발표를 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열린 ‘KQHA 웨스턴 라이딩 스쿨’의 강사로 초청된 크리스토퍼 쿡(Christopher Cook) 와일드 호스맨십 센터 대표는 자리를 옮겨 실내 승마 교육장에서 ‘홀스맨십을 활용한 조련 기법’, ‘웨스턴 승용마 조련 기법’ 등 실질적인 기승 시범 교육을 진행했다.

▲‘KQHA 웨스턴 라이딩 스쿨’의 강사로 초청된 크리스토퍼 쿡(Christopher Cook) 와일드 호스맨십 센터 대표가 시범 교육을 펼치고 있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KQHA 웨스턴 라이딩 스쿨’의 강사로 초청된 크리스토퍼 쿡(Christopher Cook) 와일드 호스맨십 센터 대표가 시범 교육을 펼치고 있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한편, 한국쿼터호스협회는 쿼터호스 보급과 웨스턴 승마 활성화를 위해 6월 ‘2019 쿼터호스 웨스턴 승마대회’를 연다. 아울러, 마연구회는 올해 가을 열리는 추계 학술대회에서 쿼터호스와 웨스턴 승마에 대한 집중 조명해 국내 말산업과의 융화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쿼터호스협회는 한국축산학회 마연구회와 공동으로 4월 9일 오후 1시 30분 경북 영천 운주산승마조련센터 세미나실에서 쿼터호스를 재조명하는 ‘말산업 현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한국쿼터호스협회는 한국축산학회 마연구회와 공동으로 4월 9일 오후 1시 30분 경북 영천 운주산승마조련센터 세미나실에서 쿼터호스를 재조명하는 ‘말산업 현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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