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사업 설명회 및 주민공청회 실시
예비후보지 선정 당시 결사반대 여론···신중 검토하겠단 입장으로 변모
사업 홍보 및 정확한 정보제공 주효
한국마사회, “금산을 대전·충남의 새로운 승마 메카 만들겠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충남 금산군이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유치를 통해 국내 말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예비 후보지로 선정된 금산군에서 오는 13일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열린다. 금산다락원 대공연장에서 오후 3시부터 진행될 공청회에는 금산군청 및 한국마사회 관계자, 민간사업자 ㈜만수 측이 발표자로 나서 장외발매소 및 레저테마파크에 대한 사업 설명을 펼친다.

발표 후에 지역주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질의응답을 통해 금산 지역에 세워질 레저테마파크에 대한 진지하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앞서 한국마사회는 4월 22일 금산군청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금산군을 말산업 종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승마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국마사회는 “대전·충남의 승마 인구가 자연스럽게 금산지역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단계적 시설을 지원하는 사업계획을 세우겠다”며, “아울러, 금산이 승마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육성 인프라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마 장외발매소라는 부정적 인식 해소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단 입장을 밝혔다.

김환욱 지사기획부장은 “좌석정원제 정착으로 입장인원을 통제하고 있다”며, “10년 전에 비해 50~60%정도로 줄었고 금산은 입장정원이 2000명으로 피해상황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민을 가장 우선순위로 고려해 금산 주민 이용자의 출입제한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도 밝혔다. 완벽한 안전망을 구축해 이용자의 요청(본인+가족)에 따라 출입통제 프로그램을 가동해 지역에서의 사행성 조장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사회의 적극적인 노력과 홍보로 인해 무조건적인 반대를 외치던 지역 여론이 상당히 바뀌었다. 예비후보지로 지정됐던 작년 12월에는 결사반대를 외치던 지역주민들이 지역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한 후 판단하자는 입장으로 많이 돌아섰다. 당시에는 막연한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결사반대 입장을 취했으나, 관련 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보가 뒤따르자 바뀐 것이다. 결사반대 문구가 적인 현수막도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

금산에 들어설 예정인 장외발매소는 다른 지자체와 많은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타 지역의 장외발매소가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데 비해 금산은 외곽지역에 위치해 성격을 달리한다. 아울러, 승마를 테마로 한 레저테마파크도 함께 들어서 관광객 유치 및 지역 문화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금산군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적극 따른다는 방침이다. 금산군청 관계자는 “많은 군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인 만큼 철저한 준비로 군민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청취할 수 있는 공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군은 누차 밝혔듯이 군민의 의견이 어느 쪽으로 결정되든 군민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작년 12월 신규 장외발매소 예비후보지로 금산군을 선정했다. 장외발매소 및 레저테마파크 사업은 한국마사회가 총 1350억 원을 투입하며, 남일면 일원에 장외발매소 및 문화센터, 실내·외 승마장 및 마사, 온천워터파크, 패밀리 테마파크 등 종합 레저테마파크를 건립한다.

충남 금산군이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유치를 통해 국내 말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3일 장외발매소 예비 후보지로 선정된 금산군에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사진 제공= 만수).
충남 금산군이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유치를 통해 국내 말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3일 장외발매소 예비 후보지로 선정된 금산군에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사진 제공= 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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