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뒷모습이 이래서야...

 
 
 
 

 

이따금 아침마다 도는 산책길 운동장 주변이 어제부터 온통 쓰레기로 뒤범벅이 되었다.

엊그제 대학교 축제가 시작되고나서 벌어진 일이다.

산책길에서 만난 한 주민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학생들의 쓰레기 처리에 대한 의식이 도가 지나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현장에서 만난 청소부 A씨(71)는 학생들의 이 같은 행태를 나무라자 "아저씨들도 우리가 이렇게 어질러 놓아야 먹고 살 것 아니냐?"고 내뱉는 손자뻘 되는 녀석들의 이야기를 듣고 혀를 끌끌 찼다.

한 청소부 K씨(67)는 "아침 6시에 순찰차가 와서 싸움질 하는 녀석 3명을 데리고 갔다."며 "초등학교 아이들도 잘 지키는 기초질서를 교육을 더 배웠음에도 대학생들은 갈수록 윤리의식이 더 형편없어지고 있다."고 한심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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