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별전 앞둔 2개조 소속마필, 경마팬 관심대상마로 부각될 듯
이번 6월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임을 맞이한 2명의 조교사가 이번 주 마지막 경주를 펼치게 돼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마장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박덕준 조교사와 이왕언 조교사가 6월말을 끝으로 수십년 정들었던 경마장을 떠나게 된다.
견습기수로 경마와 인연을 맺은 뒤 체중조절의 어려움으로 75년 조교사로 전업한 이후 무려 35년이라는 세월을 조교사로 활약해온 박덕준 조교사는 현재 마사회 홈페이지상 6337전 623승을 기록중인 것으로 되어 있지만, 75년부터 84년까지의 전적이 누락된 것으로 이전의 성적을 합하면, 현재까지 9541전 1113승이다. 박 조교사는 1996년 그랑프리(GI)와 2004년 마주협회장배(GIII) 등 경마대회 6회 우승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이왕언 조교사는 지난 1987년 데뷔해 21년간 조교사로 활약하면서 4836전 411승을 기록했다. 2001년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 우승한 기록이 있다.
두 명의 조교사가 수십년의 조교사생활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 경주를 치르게 되면서, 경마팬들의 관심은 두 조교사가 관리하는 마필들의 입상여부에 몰리고 있다.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려는 것은 당연지사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5조와 22조 소속조 마필에 대한 인기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마사회는 28일(토) 제주 교차경주 2경주 종료후 서울경마공원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 2명의 조교사 은퇴식을 실시하는데, 은퇴식에서는 송하일 서울경마개최위원장이 두 조교사에게 공로패와 기념품을 전달한다.
한편 서울경마공원조교사협회(회장 박흥진)에서는 지난 27일(금) 오후 6시 과천그레이스호텔에서 두 조교사의 정년퇴임식 행사를 개최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