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마 정보지 ‘Bloodhorse’, ‘메니피’ 폐사 알려
미국 경마팬들, ‘메니피’ 기억하며 소식에 안타까워해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미국 경마 정보지인 ‘Bloodhorse’는 미국 현지 시간 6월 13일 오후 4시 ‘메니피’의 폐사 소식을 알렸다.

‘Bloodhorse’는 ‘메니피’가 폐사한 6월 13일 ‘메니피, 한국에서 23세 나이 심정지 폐사’라는 제목의 기사로 “한국 경마 사이트에 따르면 6월 13일 23세 나이에 심정지로 폐사했다”고 전했다.

‘Bloodhorse’는 기사를 통해 “3세였던 1999년 블루그래스(G1)에서 우승, 북미 삼관마 경주인 켄터키 더비(G1)와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G1)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며, “‘메니피’가 3세에 은퇴하고 2000년 미국 켄터키 스톰팜에서 씨수말로 데뷔해 미국 현지에서 2006년까지 1회당 1,500만 원의 교배료를 받았고 2004년에는 2,000만 원까지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메니피’는 북미에서 활동했던 현역시절 11전 5승(G1 경주 2승 포함)의 성적을 거뒀고 상금만 173만 달러를 버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씨수말로 데뷔 후 미국에서 뛰고 있는 ‘메니피’의 자마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우수한 혈통의 씨수말임을 증명했다.

한국은 2005년 ‘엑스플로잇’과 ‘커멘더블’을 시작으로 20억 이상의 고가의 씨수말을 본격적으로 수입하며 한국경마의 질적 향상과 경주마의 국산화를 위한 중장기계획 등을 통해 꾸준한 노력을 보여줬고 2006년 당시 최고가인 약 40억 원에 ‘메니피’를 들여왔다.

기사 소식을 접한 미국 경마팬들은 “‘메니피’가 뛰었던 경주를 기억한다. 이런 소식을 듣게 돼 유감이고 안타깝다”, “스톤팜이나 오랜 친구들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오길 바랐다. ‘메니피’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으면 좋았을 텐데…” “미국인들이 사랑한 만큼 한국에서 사랑받았다고 들어 기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 경마 정보지 ‘Bloodhorse’는 ‘메니피’의 폐사 소식을 알렸다. 소식을 접한 미국 경마팬들은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사진 제공= ‘Bloodhorse’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경마 정보지 ‘Bloodhorse’는 ‘메니피’의 폐사 소식을 알렸다. 소식을 접한 미국 경마팬들은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사진 제공= ‘Bloodhorse’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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