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배우 유진 리 양(Eugene Lee yang, 33) 동성애 커밍아웃
아시아 가정에서 게이로 살아가는 애환을 세련되고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
단 이틀만에 유튜브 조회만 640만,
'나는 퀴어가 아니라 게이'

게이로 겪었던 폭력과 스스로 게이로서 커밍아웃하는 모습을 그린, 유진 리 양씨가 출연한 'I am Gay-Eugene Yang' 동영상 캡쳐.
게이로 겪었던 폭력과 스스로 게이로서 커밍아웃하는 모습을 그린, 유진 리 양씨가 출연한 'I am Gay-Eugene Yang' 동영상 캡쳐.

한국계 배우 유진 리 양(Eugene Lee Yang, 33)은 "나는 게이 -유진리 양(I'm Gay- Eugene Lee Yang) 영상으로 커밍아웃을 했다. 아시아 가정에서 성장하며 교회의 설교에 고뇌하고 동료집단에 린치를 당하지만 당당하게 게이 선언을 하는 모습을 춤과 음악에 담았다. 텍사스주로 이주한 한국 이민자 부모 양민영 양재씨 부부의 1남 2녀의 둘째로 태어난 유진 리 양씨는 UCA에서 영화학을 전공하고 일렉트로닉 듀오 오데짜(ODESZA)음악이 깔리는 뮤직 비디오를 만들었다. 여기서 자신이 주연, 연출, 안무를 담당했고 그레이스 유와 김인태씨가 출연하였고 셀리 수진 오(오수진)가 제작하고 아담리가 촬영을 맡았다.

유진 리 양는 오랫동안 스스로를 퀴어라고 인정했지만, 지금 그는 뮤직 비디오를 통해 게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유진 리 양은 게이와 퀴어는 다르다고 이야기 한다. 택사스에서 성장하면서 그는 스스로 아시아인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아시아 사람을 대할때 그는 자신을 부정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자부심을 갖게되었다고 한다.

에드보케이트(ADVOCATE)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섹슈얼리티도 유사한 과정을 거쳤다고 표현한다. 학교에서 사람들이 게이들을 공격적으로 대하거나 편견을 갖고 취급할때 그것을 드러낼수가 없었다. 과거 스스로를 그저 젠더나 성정체성이 확고하게 결정되지 않은 퀴어라고 스스로를 정체화 했다. 그러나 영화제작사, 작가, 배우, 영상제작자 등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들을 만나면서 좀더 자기 자신에 대해 솔직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보았다. 그것이 바로 그가 게이로 커밍아웃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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