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완선 경평단장, “마사회, 경영관리·주요사업 모두 부진···사회적 가치 측면 소홀”
올해 성과급 미지급···예산편성 등 불이익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가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경영평가와 감사평가 모두 ‘미흡(D등급)’을 받았다. 역대 가장 낮은 평가로 향후 대대적인 변혁이 예고된다.

신완선 공기업 경영평가단장이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신완선 공기업 경영평가단장이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총 1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경영 평가에서는 20개 기관이 A등급을 획득했다. 한국마사회는 그랜드코리아레저와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등과 최하 D등급을 받았으며, 기관장인 한국마사회장에게는 실적부진에 대한 경고 조치가 취해졌다.

이번 평가는 1983년 경영평가제도가 도입된 이후 30여 년 만에 ‘사회적 가치’, ‘공공성 중심’으로 전면 개편된 이후 처음 실시된 평가였다. 안전, 윤리경영, 일자리, 상생협력 등 사회적 가치 관련 평가배점을 종전보다 50% 이상 대폭 확대했으며 경영 혁신, 혁신성장 지원 등 혁신성도 비중도 높였다.

공기업 경영평가단은 한국마사회가 전 부문에 걸쳐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도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완선 공기업 경영평가단장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브리핑을 통해 “한국마사회는 경영관리와 주요 사업에서 D등급을 받았으며, 여러 사업성이 약해지는 상태에서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도 소홀히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에서도 ‘미흡’ 평가를 받았다. 평가 해당년도인 2019년 감사를 맡았던 정병국 상임감사위원은 올해 2월 퇴임해 현임 정기환 감사위원은 성과급 불이익만을 받게 됐다.

한편, 경영평가 및 감사 평가에 대한 후속조치로 한국마사회는 올해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으며, 차년도 경상경비 조정 등 예산 편성에도 불이익을 받게 된다. 미흡 이하 평가를 받은 기관들은 경영개선 계획 및 이행사항 점검 등의 조치도 받는다.

한국마사회가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경영평가와 감사평가 모두 ‘미흡(D등급)’을 받았다. 역대 가장 낮은 평가로 향후 대대적인 변혁이 예고된다. ⓒ말산업저널 자료사진
한국마사회가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경영평가와 감사평가 모두 ‘미흡(D등급)’을 받았다. 역대 가장 낮은 평가로 향후 대대적인 변혁이 예고된다. ⓒ말산업저널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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