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파트1 GⅢ 경주 승격
최소·최단기간 3년 만에 승격···지속·체계적인 진입 노력 돋보여
올해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입상마부터 블루북에 굵은 글씨체 표기
객관적 국제 지표 획득···해외시장 진출 발판 마련 의미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경마대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파트1 국제경주(GⅢ, 이하 ‘IGⅢ’)에 승격했다. 한국경마가 국제 수준의 경마로의 발전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성과로 향후 국내경주마들의 세계무대로의 진출 및 해외경주마들의 국내 무대 데뷔 등이 기대된다.

국제경마연맹(IFHA) 산하 국제경주분류위원회(IRPAC)는 올해 5월 24일 한국마사회가 신청한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의 국제경주 승격 요청에 대해 최종 승격 결정을 내렸다. 부여 등급은 파트1 국제경주(GⅢ)로 국내 최초이다.

국제경주 등급의 승격을 위해서는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동일 조건의 경주 시행을 통해 최소 3년 간 평균적인 레이팅 값을 매겨 해당 경주의 수준을 가늠하기 때문이다. 한국마사회는 3년의 최소 충족 기간을 최단기간에 통과해 비약적인 발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마는 2016년 파트2 국가로 승격된 이후 국제 최고 수준의 파트1 진입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경마대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파트1 국제경주(GⅢ, 이하 ‘IGⅢ’)에 승격했다. 작년에 열린 코리아컵 모습(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경마대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파트1 국제경주(GⅢ, 이하 ‘IGⅢ’)에 승격했다. 작년에 열린 코리아컵 모습(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16년부터 매년 국제대회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시행을 통해 국내경마와 국제경마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 경주마들의 해외 원정을 통해 한국경마 이미지 개선에도 큰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런 과정에 이번 GⅢ 승격은 가시적인 한국경마 발전상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이번 승격으로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서 입상하는 경주마는 국제서러브레드경매사협회(SITA)가 발간하는 블루북 등에 에 경주명칭과 함께 굵은 글씨체(Black Type)로 특별 표기된다.

한국경마, 해외시장으로 진출 발판 마련

국제 기준 객관적 지표 획득

이번 IGⅢ 승격은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경마가 향후 파트1 승격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으며, 한국경마에 대한 해외 경마 관계자들의 수요 확대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한국경마는 세계무대로의 진출보다는 국내무대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국내 경주마들만의 경쟁이었기에 국제 기준에 맞는 레이팅 평가는 받지 못했으나, 이번 IGⅢ 승격을 통해 직·간접적 국내 경주마들의 국제적인 수준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객관적 지표의 획득으로 국내 경주의 해외 수출을 비롯해 해외종축 개발, 국산마의 해외 수출 등 국내 말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큰 발판이 될 것으로 비춰진다.

2016년 파트2 국가 진입 후 세계화 위한 지속·체계적 관리

3년 만에 최단 기간 ‘IGⅢ’ 달성 성과

3년이라는 최단 기간 ‘IGⅢ’ 달성에는 한국경마 발전을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한국마사회의 관리 노력이 있었다.

2016년 7월 파트2 경마시행국 승격과 함께 5개의 경마대회가 국제경마가 인정하는 Listed(국제레이팅 100내외) 경마대회로 등재됐으며, 2017년 7월에는 뚝섬배가 추가 등재됐다.

한국마사회는 2016년 첫 시행된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의 레이팅 수준을 지속 관리해 2017년부터는 IGⅢ 인증 받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국제경마연맹 및 아시아국제경마회의 등 국제 경마 행사에 적극적인 참석을 통해 승격을 위한 여론 및 여건 조성에 나섰으며, 올해 2월에는 아시아경주분류위원회(APC)에서의 세 차례 심의를 거쳐 5월 24일 국제경주분류위원회로부터 최종 승격 확정을 받는 데까지 이르렀다.

한국마사회는 23일 서울 제10경주를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파트1 경주 승격 기념 경주로 지정해 관련 시상과 관련 기념식을 펼쳤다. 경마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 모습. ⓒ말산업저널 황인성
한국마사회는 23일 서울 제10경주를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파트1 경주 승격 기념 경주로 지정해 관련 시상과 관련 기념식을 펼쳤다. 경마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 모습. ⓒ말산업저널 황인성

 

23일, IGⅢ 획득 기념 경주 열어

“경마팬 성원에 감사···한국경마 발전에 더욱 노력할 것”

한국마사회는 23일 서울 제10경주를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파트1 경주 승격 기념 경주로 지정해 관련 시상과 관련 기념식을 펼쳤다.

시상자로 나선 김종국 경마본부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경주인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경마 고객의 성원과 경마 관계자들의 노고 덕분에 파트1 경주로 승격됐다”며, “한국마사회는 승격을 바탕으로 한국경마의 발전과 경주마 수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이번 국제 인증은 한국 말산업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현재 한국 경주마의 해외 수출 또한 진행 중에 있어 이번 승격이 한층 더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23일 올해 9월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4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를 개최한다. 올해는 총 상금을 20억 원으로 증액해 더욱 풍성한 대회로 열릴 예정이다.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경마대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파트1 국제경주(GⅢ, 이하 ‘IGⅢ’)에 승격했다. 한국경마가 국제 수준의 경마로의 발전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성과로 향후 국내경주마들의 세계무대로의 진출 및 해외경주마들의 국내 무대 데뷔 등이 기대된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경마대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파트1 국제경주(GⅢ, 이하 ‘IGⅢ’)에 승격했다. 한국경마가 국제 수준의 경마로의 발전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성과로 향후 국내경주마들의 세계무대로의 진출 및 해외경주마들의 국내 무대 데뷔 등이 기대된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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