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 실내 언덕 주로 공사’ 기공식 개최
악천후에도 경주마 상시 훈련 가능···2020년 7월 개장 예정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7월 4일 국내 경주마 육성·조련 인프라 확보를 위해 총 230억 원이 투자되는 ‘렛츠런팜 제주 실내 언덕 주로 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

제주는 국내 최초의 말산업 특구이자 최대의 경주마 생산 기지였으나 마땅한 실내 언덕 주로를 갖추지 못해 선진국 수준의 말산업 육성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천후 실내 언덕 주로는 렛츠런팜 제주가 위치한 지역의 지리적, 기후적 여건을 고려해 강우·강설 등 악천후에도 연중 상시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내 언덕 주로는 길이 860m, 폭 10m의 상·하행 2개 주로를 비롯해 훈련 과정을 기록·평가하는 관측실, 훈련 전망대, 기록측정 장치 등의 부대설비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총 230억 원을 투자하며 2020년 7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기공식에는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오영훈 제주시을 국회의원, 김태석 제주도의회의장, 고희범 제주시장, 김낙순 한국마사회장과 말산업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실내 언덕 주로가 설치되면 겨울철(11월∼4월) 및 악천후에도 연중 경주마 육성·조련 훈련을 할 수 있어 경주마 훈련 일수가 30% 이상 대폭 증가해 국산마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훈련 시설의 민간 개방도 같이 이뤄져 제주 지역 육성조련사들이 앞으로 세계적 수준의 우수 경주마 배출할 가능성도 대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낙순 회장은 “이번 실내 언덕 주로 설치를 계기로 국내산마 육성조련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로 한국경마 선진화가 한층 빨라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자본예산이 소요되는 조련 시설의 투자 및 개방 통한 민간 육성업 발전과 농가소득 증가로 말산업 선도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경주마 육성·조련 인프라 확보를 위한 ‘렛츠런팜 제주 실내 언덕 주로 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렛츠런팜 실내 언덕 주로 조감도(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제주).
한국마사회는 국내 경주마 육성·조련 인프라 확보를 위한 ‘렛츠런팜 제주 실내 언덕 주로 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렛츠런팜 실내 언덕 주로 조감도(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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