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유조형물건립추진위원회, 언론자유조형물 제막식 개최
한국프레스센터 앞 ‘굽히지 않는 펜’ 조형물 세워···‘역사 앞에 거짓된 글을 쓸 수 없다’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언론자유조형물건립추진위원회(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등 22개 단체, 이하 위원회)는 7월 1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언론자유조형물인 ‘굽히지 않는 펜’ 제막식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언론자유조형물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조형물 건립으로 시민과 언론인들이 언론탄압의 역사를 기억하고 언론자유를 억압하는 흑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올해 건립을 목표로 ‘언론자유조형물’을 세운다고 밝혔다.

‘굽히지 않는 펜’은 언론자유가 민주주의의 기반이자 시민사회의 가치임을 알리고 지난 반세기 넘겨 언론자유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고 그 뜻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립에는 언론노조 등 120여 개 단체, 언론노동자·시민 등 개인 600여 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김문영 말산업저널 대표도 추진위원으로 뜻을 함께 모았다.

프레스센터 앞마당에 세워질 조형물 ‘굽히지 않는 펜’은 만년필 모양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제작을 맡았다. 또한 언론 민주화를 위해 한평생을 바친 청암 송건호 선생의 지론이었던 ‘역사 앞에 거짓된 글을 쓸 수 없다’는 문구가 함께 새겨졌다.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취지문에서는 자유 언론에 대한 신념과 자부심을 기리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기념비임을 밝혔다. 또한 민주적 가치와 민족적 정의로움, 조국의 평화 통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언론인들의 시대적 역할임을 전했다.

제막식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차범근 축구 감독 등 언론·정치·문화계 인사가 조형물 건립을 위해 기증한 소장품을 경매하는 행사도 열렸다. 경매 수익금은 조형물 제작 등에 쓰인다.

김문영 말산업저널 대표가 추진위원으로 참여한 ‘굽히지 않는 펜’ 언론자유조형물 제막식이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렸다.
김문영 말산업저널 대표가 추진위원으로 참여한 ‘굽히지 않는 펜’ 언론자유조형물 제막식이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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