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순치·행동·체형 등 평가하는 ‘레저말 품평회’ 개최
외승 등 기초 승마로 활용하기 적합한 자질·품성 평가···승마 안정성 제고 기대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7월 23일과 24일 2일간 전라북도 장수에 있는 장수군 승마장에서 ‘레저말 품평회’를 시행했다.

‘레저말 품평회’는 말이 외승 등 기초 승마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자질과 품성을 가졌는지 평가하는 것으로 한국마사회는 품평회를 통해 승마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품평회는 승마 선진국 수준의 평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30년 역사의 프랑스 고유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도입했으며 기승 조련이 쉽지 않은 2세마부터 평가해 농가에서 말이 어릴 때부터 훈련을 단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지난해 10월 최초로 레저말 품평회를 시행했으며 당시 심사단으로 참가한 프랑스 역용마 협회 SFET(Societe Francaise des Equides de Travail) 소속 전문가는 한국 국내산 말의 순치 품질이 유럽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산마 유통 홍보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생산 농가의 반응 또한 좋아 올해는 전년도보다 29%가 증가한 총 76마리의 말이 참가했다. 미 기승마와 기승마를 나누어 평가를 진행했으며 순치, 행동, 체형 등을 평가해 37%가 합격했다. 합격마는 한국마사회와 SFET의 공동 인증을 받게 되며 조련 지원 목적의 상금을 받게 된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7월 마지막 주를 승마 이벤트 주간으로 설정하고 7월 25일에는 ‘스포츠말 품평회’, 26일부터 3일간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를 열어 승용마 생산 농가를 위한 행사를 지속해서 개최한다.

한국마사회는 순치, 행동, 체형 등을 평가하는 ‘레저말 품평회’를 시행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한국마사회는 순치, 행동, 체형 등을 평가하는 ‘레저말 품평회’를 시행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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