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제3회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 성황리 개최
한화그룹 생산마, 좋은 성적으로 두각 나타내···마장마술 주요 부문 석권
전문 승마인·마주, 국내산 승용마 주목 효과···자발적 승용마 질적 향상 노력 이어질 듯
오는 10월, 상위권 성적마 대상 ‘영호스컵’ 열려···상금 1억5천만 원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국내 전문 승용마 생산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한국마사회가 마련한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가 말 생산농가 및 승마계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얻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북 장수 승마장에서 ‘제3회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정철희 국제 승마센터).
한국마사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북 장수 승마장에서 ‘제3회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정철희 국제 승마센터).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북 장수 승마장에서 ‘제3회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4세부터 7세까지의 어린 말 117두가 참가했으며,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마주와 승마선수들이 대거 대회장을 찾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작년 11월 열린 국내 최초 어린 말 승마대회 때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원활한 경기 운영을 비롯해 대회 수 확대로 국산 승용마의 유통 및 소비 촉진에 일정 부분 기여했고, 국내에는 아직 정착되지 않은 승마산업 유통 구조 확립의 시발점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과거 선수들에게 지급되던 상금을 마주에게 직접 지급하도록 해 마주들이 어린 말 생산 및 유통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으며, 전문체육 선수들에게도 어린 말 조련·육성 의지를 고취시켰다.

한화그룹 국내 생산·육성마 두각 보여

마장마술 주요 부문 석권

이번 대회에서는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로얄새들 승마클럽과 제주 애월목장에서 길러진 말들이 좋은 성적을 내 주목됐다.

승마와 인연을 갖고 있는 한화그룹은 그동안 전문 승용마 생산과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왔다. 2014년부터 그룹이 운영하는 승마장과 목장을 통해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말을 민간 승용마 경매를 통해 개인 또는 승마장에 판매했으며 이번 사례는 그 성과가 드러난 것이다.

마장마술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4세마 마장마술 종목에서는 상위 5두 가운데 4두가 한화에서 생산한 말들이었다. 현재는 개인 또는 일선 승마장에 소속된 말이지만, 생산자가 한화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우승마 ‘댄오션’과 3위를 한 ‘콰티빅’은 올해 첫 출전임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어린 말 승마대회 개최···전문 승마인·마주, 국내 승용마 생산 주목

현재 걸음마 단계···지속 노력, 국산 승용마 유통구조 확립 및 수출 가능성 있어

이번 대회에서는 한화가 생산한 말들이 두드러졌지만 향후에는 어떠한 생산농가에서 좋은 말들이 나올지는 모르는 일이다.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어린 말 대회가 정착되면서 많은 전문 승마선수들이 해외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로얄새들 승마클럽과 제주 애월목장에서 길러진 말들이 좋은 성적을 내 주목됐다. 승마와 인연을 갖고 있는 한화그룹은 그동안 전문 승용마 생산과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왔다. 경기 고양에 있는 로얄새들 승마클럽에서 열린 민간 승용마 경매 모습. ⓒ말산업저널 황인성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로얄새들 승마클럽과 제주 애월목장에서 길러진 말들이 좋은 성적을 내 주목됐다. 승마와 인연을 갖고 있는 한화그룹은 그동안 전문 승용마 생산과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왔다. 경기 고양에 있는 로얄새들 승마클럽에서 열린 민간 승용마 경매 모습. ⓒ말산업저널 황인성

 

에서 말을 사오는 투자보다 자체 생산·육성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먼 훗날에는 해외에 전문 승용마를 수출하는 사례가 나올지도 모른다. 물론, 승용마의 질적 향상과 함께 국내산 승용마가 국제대회에 나서 주목을 받는다는 전체에서다.

승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많은 전문 승마인들이 어린 말 조련·육성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벌써, 내년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승마인도 꽤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한화의 승용마 생산·육성 성공사례는 국내에서의 승용마 생산 고도화 및 국제무대에서의 가능성도 점치게 한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국내 어린 말 생산이지만, 향후 십여 년 뒤에는 전문 승용마 시장이 국내 말산업에서 확고한 영역이 될 수도 있다.

어린 말 대회를 담당한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한화가 생산한 말들이 선전한 것은 몇 년 전부터 차근차근 어린 말을 생산하고 길러온 영향이 크다”며, “어린 말 승마대회를 통해 국내 승용마 생산농가들에게 도움이 되고, 향후 한국승마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오는 10월 올해 최고의 어린 말을 선발하는 ‘영호스컵(Young horse cup)’ 대회를 개최한다. 앞서 열린 어린 말 대회 상위권 성적마를 대상으로 열리며, 역대 최고 상금인 1억5,000만 원이 걸렸다.

국내 전문 승용마 생산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한국마사회가 마련한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가 말 생산농가 및 승마계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얻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북 장수 승마장에서 ‘제3회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4세부터 7세까지의 어린 말 117두가 참가했으며,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마주와 승마선수들이 대거 대회장을 찾았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 말 모습(사진 제공= 정철희 국제 승마센터).
국내 전문 승용마 생산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한국마사회가 마련한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가 말 생산농가 및 승마계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얻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북 장수 승마장에서 ‘제3회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4세부터 7세까지의 어린 말 117두가 참가했으며,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마주와 승마선수들이 대거 대회장을 찾았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 말 모습(사진 제공= 정철희 국제 승마센터).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