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장면
- 프리기수제 이후 안선호 기수 11승으로 최대 활약
- 소속기수 중 박성광, 송경윤, 조창욱 선전
- 프리기수중 조찬훈·김태경·임성실 기수 10위밖으로 밀려

부산경남경마공원에 프리기수제가 도입된 지 한달여가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프리기수와 소속기수가 프리기수제 시행이후 성적순에서 10위권내에 엇비슷한 수가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경측이 프리기수제를 시행하면서 프리기수와 소속기수간 성적차가 상당히 격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지난해까지 다승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한 기수들이 프리기수로 전환하면서 보다많은 실경주 기승기회와 소속조에 얽매이지 않는 우수마 기승으로 입상권 진입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한달여가 지난 현재까지는 전혀 예상밖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22일(금)부터 지난 주까지 경주에서 프리기수중 2승 이상을 거두며 다승 10위권에 오른 기수들은 안선호(11승), 김어수(6승), 유현명(5승), 채규준(3승), 구영준(2승), 수쿤뱅(2승), 조성곤(2승) 등이고, 자유기수중에서는 박성광(6승), 송경윤(4승), 조창욱(3승), 박진희(2승), 최시대(2승) 등이다.(표 참조)
프리기수제 시행 이후부터 현재까지 최다승을 기록한 기수는 프리로 전향한 안선호 기수로 38개 경주에 출전해 11승을 거뒀다. 다승 2위권에서는 프리기수인 김어수 기수와 소속기수인 박성광 기수가 6승으로 나란히 섰다. 특히 박성광 기수는 소속기수로 기승기회가 프리기수에 비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승랭킹에서 2위권에 오르면서 경주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프리기수중에는 김어수, 유현명 기수 등이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유지했고, 소속기수중에서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송경윤 기수를 필두로 부산 유일의 여성기수인 박진희 기수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프리기수제 시행으로 경마팬의 관심을 한몸에 모았던 ‘부산의 박태종’ 조찬훈 기수는 예상과는 달리 프리기수로 전환한 이후 33개 경주에 출전해 단 1승만을 올리는 부진으로 다승 10위권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고, 올해 1월경마에서 8승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의외의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부산 최고참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태경 기수도 단 1승만을 올렸고, 임성실 기수는 한달여의 공백으로 인해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말았다.
프리기수제 시행 2년째를 맞이한 서울경마공원의 경우 프리기수는 그야말로 능력있는 기수라는 공식이 통용될 정도로 많은 기승과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반면,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아직 프리기수와 소속기수의 명확한 구분이 이뤄지지 않아 프리기수제로의 완전정착을 위한 진행단계로 보여진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 프리기수제 시행이후 기수 성적 현황 (2.22~)
순위 다흥현황 복승률현황(%) 상금수득액
1 11승(안선호) 44.7(안선호) 299,792,000(안선호)
2 6승(박성광) 33.3(이희천) 206,430,000(박성광)
3 6승(김어수) 31.7(김어수) 204,768,000(김어수)
4 5승(유현명) 30.3(조성곤) 202,503,000(채규준)
5 3승(송경윤) 30.0(송경윤) 186,108,000(유현명)
6 3승(조창욱) 27.3(조찬훈) 139,504,000(조성곤)
7 3승(채규준) 25.0(박성광) 120,266,000(조찬훈)
8 2승(박진희) 25.0(유현명) 89,275,000(구영준)
9 2승(구영준) 25.0(구영준) 83,199,000(수쿤뱅)
10 2승(수쿤뱅) 22.2(정시원) 81,757,000(최시대)
11 2승(최시대) 20.0(박진희) 75,583,000(조창욱)
12 2승(조성곤) 18.8(양영남) 65,018,000(송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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