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평론가 기영노 콩트 23] 류현진, 이번에는 허리
[스포츠 평론가 기영노 콩트 23] 류현진, 이번에는 허리
  • 기영노 전문기자
    기영노 전문기자 kisports@naver.com
  • 승인 2019.08.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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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승·방어율 1.45 기록···사이영상에 더 가까워져

류현진 선수가 8월 12일 새벽 5시 10분 다저스 홈구장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7이닝 동안 5안타(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8대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내려왔고, 팀은 9대3으로 이겨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무실점 승리로 사이영상의 척도가 되는 방어율이 1.53에서 1.45로 좋아졌다. 2위권 선수들의 방어율이 2점대 중반인 점을 감안하면 난공불락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12승(2패)을 달성함으로서 내셔널리그에서 다승부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음은 물론, 팀 내에서도 워커 뷸러(10승), 클레이튼 커쇼(11승3패)보다 한두발 앞서가게 되어 에이스로서의 체면도 세워졌다.

또한 12승을 기록함으로서 메이저리그에서 52승을 기록, 한국 프로야구 98승을 더해 한, 미 통산 150승(82패)을 달성 했다.

류현진은 홈에서 11연승을 달리게 돼서 박찬호 선배와 타이기록을 이뤘고, 클레이튼 커쇼가 2011~12년에 달성한 홈경기 최다연승인 12연승도 이제 1승밖에 남지 않았다. 앞으로 1승만 더 올리면 타이, 2승을 더 올리면 신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류현진은 홈에서 안타를 얻어맞더라도 웬만해서는 연타를 맞지 않고 있고, 특히 막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홈런을 거의 허용하지 않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8월 1일 콜로라도 로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후 목통증 때문에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직후 ‘서머 브레이크’라고 표현했다.

사실 후반기와 포스트시즌 나아가서는 월드시리즈까지 장기적인 안목에서 휴식을 준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팀을 상대로는 홈에서 두 번 원정경기에서 한 번씩 모두 세 번 등판해 3승을 챙겨, 이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볼 때 류현진 투수는 천적이 되었다. 3월 29일 홈 개막전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현재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감)와 맞붙어 KO승을 거두고 회심의 1승을 올렸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동안 4안타 1피홈런(1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된 반면, 잭 그레인키는 3과3분의2이닝 동안 7안타를 얻어맞았는데, 그 가운데 홈런이 무려 4개나 되었다. 6월 5일 류현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인 체이스 필드 마운드에 올랐다.

체이스 필드는 1998년 세계최초의 천연 잔디 실내 야구장으로 만들어진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다. 이번에는 애리조나 타자들이 류현진의 ‘투구루틴’을 잘 분석하며 대비를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7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했던 타일러 클라크 투수는 5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되었고, 다저스 타자들은 클라크 투수가 물러난 이후 애리조나의 불팬 투수 맥팔렌드, 브래들리 등을 마구 두들겨서 9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8월 12일 세 번째 만나 7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3승째를 올린 것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애리조나 타선을 맞아 홈과 원정경기에서 20이닝 동안 12안타 1실점만을 기록하고 있다. 방어율이 0.45로 매우 낮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8월 18일 일요일 아침 8시20분 샌트러스크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5월 8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9이닝4안타(6탈삼진)의 올 시즌 첫 완봉승(메이저리그 두 번째)을 올렸었다.

애틀랜타 선발투수로는 마이크 폴티뉴비치(4승5패 방어율 6.24)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마이크 폴티뉴비치는 우완투수로 최고 102마일까지 나오는 강속구에 커브 체인지업 등 쓰리피치 투수인데, 문제는 제구력이 일정치 않은 것이 단점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말대로 서머 브레이크로 10일 동안의 짧지 않은 휴식 끝에 12승을 올린 류현진이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8월 18일 일요일 아침 8시20분 샌트러스크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8월 18일 일요일 아침 8시20분 샌트러스크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 ; 로버트(선수들은 로버츠를 그렇게 부른다) 감독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어렵지 않게 12승을 달성했습니다.

로버트 ; 류가 준비를 잘 한 거지 뭐.

류현진 ; 그런데 이번에는 목이 아니라 허리가 좀~

로버츠 ; 뭐~ 뭐라구 허리?

류현진 ; 네, 허리가 좀 뭉치는 듯해요.

로버츠 ; 그~ 그건 배(지현)여사에게 물어봐. 아마 허리 부분은 배 여사가 더 잘 알 걸.

<미디어피아>는 국내 최초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기영노 기자의 ‘스포츠 평론가 기영노의 콩트’를 연재합니다. 상상력을 바탕으로 쓴 기영노 콩트는 축구, 테니스, 야구 등 각 스포츠 규칙을 콩트 형식을 빌려 쉽고 재미있게 풀어쓰는 기획 연재입니다. 기영노 기자는 월간 <베이스볼>, <민주일보>, <일요신문>에서 스포츠 전문 기자 생활을 했으며 1982년부터 스포츠 평론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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