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상대책위원회, 사행산업감독위원회 항의 방문
- 지난해 12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 제주내 상당수 단체 망라한 전방위 단체
-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여론 형성 … 향후 대규모 항의집회 예고

제주 ‘마필산업 규제 철폐 비상대책위원회’(상임 공동대표 정완모, 이하 비대위)는 사행산업감독위원회이 경마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규제 정책을 보이면서, 고사위기에 처하게 된 제주내 경주마생산농가의 위기 타개를 위해 구성이 돼 그동안 제주도와 제주도내 단체들을 끌어 안으면서 사감위의 마필산업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들을 경주해 왔다.
제주 비대위는 지난해 12월 제주도의 16개 단체(제주광복회, 제주상공회의소,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제주농협인단체협의회, 상공농업경영인제주연합회, 제주농협운영협의회, 제주축협조합장협의회, 사단법인바르게살기운동제주협의회, 제주대학교교수회, 제주특별자치도유도회,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제주마생산자협회, 제주경주마생산자협회, 제주마주협회, 부산경남마주협회 제주지회, 제주특별자치도관광승마장협의회)로 구성되었다.
비대위는 올해 1월 제1차 마필산업 규제 철폐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해 공동대표 구성과 집행위원을 구성했고, 1월말 마필산업규제 철폐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어 사감위 활동중지를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사감위법 즉각철폐, 사감위의 경마산업 규제 중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상경투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9일(수) 소속 위원 21명의 명의(광복회 제주도지부장 부익재,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문홍익,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장 홍명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협의회장 고창효, (사)한국농업경영인 제주특별자치도 연합회장 고영천, 제주농협운영협의회장 한영택, (사)제주마문화연구소 소장 장덕지, 제주대학교 교수회장 강민수, 제주도 축협조합장 협의회장 이창림, 제주축협조합장 고성남, 서귀포시 축협조합장 송봉섭, (사)바르게살기운동 제주특별자치도 협의회장 고우방, (사)제주마주협회장 정완모, 부경마주협회 제주지회장 조태만, (사)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양남일, (사)제주마생산자협회장 양동우, (사)제주경주마생산자협회장 허종태,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승마협의회장 김경태, 제주특별자치도 유도회 회장 문원배, 제주경마공원 조기협회장 김한철, 제주특별자치도 승마협회 권승주)로 청원서를 제출했다.
비대위는 청원서에서 말과 제주도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사감위가 경마산업의 규제를 시행할 경우 경마산업이 통째로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는 한편, 경마산업의 붕괴로 인해 제주도 마필산업이 흔들리고 제주도 지역경제가 위축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진국은 경마산업을 규제하지 않는다며, 경마를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 발전되도록 적극 도와주고, 경마산업을 개별입법에 따라 관리되도록 하고, 경마산업이 위축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규제대책을 추진해줄 것을 부탁했다.
비대위는 오는 22일(화) 사감위의 워크샵 개최에 맞춰 워크샵 저지를 위한 상경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사감위가 사행산업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으나 관련단체 등의 반발을 우려해 워크샵 개최로 급선회하면서 비대위에서 이를 저지할 계획인 것이다.
또한 사행산업 종합계획이 발표되는 시점인 30일(수)에는 사감위가 경마산업에 대한 규제 일변도의 내용을 고수한다면, 제주에서 500여두의 마필을 서울로 운송해 국무총리실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