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이프스포츠, 5일 발표···모리스 측, 항소 의지 밝혀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미국 승마의 대부인 ‘조지 모리스(George Morris)가 미성년자가 연루된 성폭행 혐의로 미국승마연맹(United States Equestrian Federation)으로부터 평생 출전 금지 조치를 받았다.

미국승마의 대부로 불리던 '모리스'의 모습(사진 출처= ABC News).
미국승마의 대부로 불리던 '모리스'의 모습(사진 출처= ABC News).

 

미국 세이프스포츠(SafeSport) 센터는 8월 5일 전 미국승마연맹 장애물 코치인 ‘조지 모리스’가 미성년자와 관계된 성 범죄 혐의를 받아 향후 미국에서 열리는 승마 행사에 전혀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리스는 성명서를 내고 강하게 반박했다. “1968년에서 1972년 사이에 발생했다고 의심받는 사건에 대한 근거 없는 세이프스포츠의 조사 결과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적극 조사에 임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승마와 미래의 라이더, 코치, 올림픽을 위해 인생을 다 바쳤다.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에 해로운 방식으로 행동했다는 주장은 허위이고 상처이다”고 말했다.

한편, 모리스는 1960년 로마 올림픽 승마대회 장애물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땄으며, 2008 년 베이징 올림픽에는 미국 올림픽 승마대표팀 코치로 나서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16년에는 브라질 승마대표팀을 지도했다.

한편, 지난해 말 빙상계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이후 국내 체육계에서도 성범죄 연루자에 대한 영구 퇴출 및 재취업 제한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에는 암묵적으로 재취업 등이 허용되는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미국 승마의 대부인 ‘조지 모리스(George Morris)가 미성년자가 연루된 성폭행 혐의로 미국승마연맹(United States Equestrian Federation)으로부터 평생 출전 금지 조치를 받았다(사진= 미국승마연맹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승마의 대부인 ‘조지 모리스(George Morris)가 미성년자가 연루된 성폭행 혐의로 미국승마연맹(United States Equestrian Federation)으로부터 평생 출전 금지 조치를 받았다(사진= 미국승마연맹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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