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호찬스, 개선장군, 남도지존, 에버니스톰
-‘절호찬스’, ‘개선장군’, ‘남도지존’, ‘에버니스톰’ 등 삼관경주에서 뚜렷한 두각
- 마지막 관문, 농림부장관배 통해 전국통일 도전!!

올해 KRA부산경남경마의 특징은 국산 3세마들의 약진이다.
그 중심에 ‘절호찬스’, ‘개선장군’, ‘남도지존’, ‘에버니스톰’ 등이 있다. 이들은 올해 최초로 시행된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 간 교류경주에서 부산경남 말들의 우승을 이끌었던 주인공.
이들은 KRA 컵 마일, 코리안더비 등의 교류경주 이후 중단거리 경주를 넘나들며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부경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최강마로 비상하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국산마 판도가 교류경주에서 배출한 걸출한 스타마로 인해 좌지우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암말임에도 탁월한 경주능력으로 다른 수말들을 제치고 당당히 부경 대표마필로 주목받고 있는 ‘절호찬스’는 교류경주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최근 주행악벽을 고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20(금) 2000M 경주에서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2위 ‘최고장성’을 무려 5마신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최강의 암말임을 보여주며, 곧바로 펼쳐질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를 이미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펼쳐진 KRA컵마일과 코리안더비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한 ‘개선장군’은 3세마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마필이다. 470kg 대의 이상적인 체형을 보유한 데다 선, 추입이 자유로운 경주능력으로 기대치를 더하고 있기 때문. 올해 마지막 교류경주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를 위해 장거리 거리적응에 들어간 개선장군은 지난 7.11(금) 2000m 경주에 출전해 막판 뒷심으로 ‘신진강자’ 등 1군 강자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훈련성과를 톡톡히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코리안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에버니스톰’은 6.29(일) 1800m 경주에서 57kg의 출전마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극복하고 준우승을 차지해 교류경주 우승이 단지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했고 뛰어난 추입력으로 코리안더비에서 3위을 기록한 ‘남도지존’역시 1400m 일반경주 우승을 기록했다.
부경경마공원의 3세마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반면 서울경주마들은 부진을 면치 못해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삼관경주에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서울경마공원의 ‘대장군’, ‘마이티갤러퍼’ 등은 일반경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 SBS배 경마대회에서 우승한 ‘삼십년사랑’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 1차 등록에 불참함으로써 부경 3세마의 기세에 밀린 모습이 역력하다.
올해 삼관마 탄생은 물 건너 간 상태지만, 경마팬의 관심은 과연 10월에 개최되는 농림부장관배에서 부산 3세마의 위력이 이어질지, 아니면 서울경마공원의 3세마들이 최후의 보루를 지키면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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