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주로 개선 공사 진행
한국 경주마, 해외원정 장려 및 국제 경쟁력 강화 박차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최초로 1600m 경주가 시행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오는 25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를 마일(1600m) 경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일 경주는 세계적으로 가장 활성화된 경주 길이로 세계 100대 경주 중 23%가량이 ‘마일 경주’로 치러진다. 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의 메인 무대인 서울경마에서의 마일 경주 시행을 위해 작년 10월부터 경주로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그동안 1600m 거리 마일 경주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이뤄졌지만, 주로가 갖춰지지 않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열리지 않았었다.

한국마사회는 국제 수준의 경마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경주마들의 해외 원정 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초 국내마 ‘돌콩’이 두바이월드컵카니발에서 활약하며, 두바이월드컵클래식까지 진출한 것을 계끼로 해외 원정에 관심을 갖는 마주들이 늘어났고, 한국마사회도 한국 경주마의 해외 원정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중거리 경주를 신설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경마상품을 선보이고, 한국 경주마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경마연맹은 1300m 이하의 경주를 스프린트, 1301m~1899m 거리의 경주를 마일로 지칭하고 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1700m·1800m 거리 경주도 국제경마연맹의 기준 상 마일 경주로 분류되나, 대다수의 경마시행국에서는 1600m를 마일경주로 여기고 있다.

한국경마에서 최초로 1600m 경주가 시행된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25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를 마일(1600m) 경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한국경마에서 최초로 1600m 경주가 시행된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25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를 마일(1600m) 경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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