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패배는 정말 나에게는 너무 고통스러웠다." 지난 8월31일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에게 2018~19 UEFA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플에 0대2 패배는 매우 큰 고통이었다”고 보도했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5시즌 41경기 12골)을 넣으며 맹활약 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전에서 엄청난 골 감각을 보여줬었다.

맨체스터 시티와 홈에서 벌어진 8강전 1차전에서 결승골(1대0승)을 터트렸고, 원정경기로 치러진 2차전에서 10분 만에 2골을 넣으며 팀의 준결승전에 진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었다. 그러나 리버플과의 결승전에서 0대2로 패하면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당시 결승전을 치른 리버플과 토트넘 두 팀 22명의 선수 가운데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보인 선수는 손흥민 선수가 유일했었다.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훗스퍼는 B조에서 독일의 바이에른 뮈헨,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츠베즈다와 예선을 벌인다.

B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훗스퍼는 다른 두 팀, 올림피아코스와 츠르베나 츠베즈다보다 전력이 한 수가 아니라 두 수정도 위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이 조 1위를 다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 1,2위는 16강에 오르는 것은 똑같지만 상대 팀이 달라진다. 조 1위는 다른 조의 2위와 16강전을 갖고, 2위는 1위와 16강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결승전 까지 가는길이 매우 험난해 진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는 분데스리가 팀 가운데는 도르트문트 팀과의 경기에 가장 강했다. 오죽하면 도르트문트 팀의 유니폼(벌 모양) 때문에 ‘양봉업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조별예선에서 조 선두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에른 뮌헨 전에서는 분데스리그에 있을 때 8경기나 출전 했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제로였다.

과연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 것인지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 오른 팀들은 모두 어느 정도 수준을 갖춘 팀들이기 때문에 조금도 방심 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시즌(4골)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고, 이왕이면 결승전에 올라 이번에는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까.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까.

손흥민의 토트넘은 9월19일 올림피아코스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손흥민의 형 손흥윤 씨(SON 축구아카데미 코치)가 영국으로 손흥민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손흥윤 ; 흥민아! 벌써 2경기 치렀네, 몸이 무거워보이지는 않던데.

손흥민 ; 형! 걱정하지 않아도 되요. 여기 있는 아빠 엄마하고 준비 잘 했어요.

손흥윤 ; 넌~ 다 좋은데 너무 울어, 이겨도 울고 져도 울고, 올해는 울지 좀 마라 조카 보기 창피하다.

손흥민 ; 형은 잘 나가다가......참~ 조카 벌써 5살이네, 축구 잘 한다며.

손흥윤 ; 근데 축구를 안 하려고 한다. 축구 하면 삼촌처럼 울보 된다나 뭐라나.

손흥민 ; 하긴 형이 분데스리그 5부 리그 출신이고, 그 아들이니 축구를 좋아 할리 없지.

손흥윤 ; 너~ 정말 이러기야, 내가 다치지만 않았어도 너 보다 잘했어.

손흥민 ; 맞아! 아마 나 보다 더 잘 울 었 을 걸.

손흥윤 ; 암튼, 올해는 울지 않는 거다.

손흥민 ; 알았어 형, 그런데 슬퍼도 또 너무 기뻐도 눈물이 나는 걸 어- 떻- 하- 지.

손흥윤 ; 그래도 ‘분 노 조 절 장애’가 아니라 ‘감 정 조 절 장애’인 게 다행이야....

손흥민 ; 그럼 나 ‘감- 정- 조- 절- 장애’인거야?

손흥윤 ; 내가 의사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아마도. 장애인일 걸.

손흥민 ; !?!

P.S 챔피언스리그는 유럽축구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클럽대항전이다. 1956년에 창설된 유러피언 컵의 후신이다.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경기운영 방식은 몇 차례 수정을 거쳐서 1999~2000시즌부터 3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서 조별예선 리그를 벌여, 16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확정되었다.

탈락한 16개 팀은 UEFA 컵 리그에 출전한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정하는 국가별 랭킹에 따라 결정 된다. 현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그, 이탈리아 세리에 A리그 그리고 스페인의 프리메라 4개 리그의 랭킹이 가장 높아 정규리그 1위부터 4위까지 4개팀 씩 본선에 진출한다.

그밖에 프랑스 리그 1,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리그 등은 1,2 팀은 본선 직행, 3위 팀은 3차 예선부터 출전, 7위~ 56위 리그 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본선에 오르게 된다. 그렇게 해서 본선에 오른 32개 팀 가운데 26개 팀은 직행하고, 나머지 6개 팀은 1~3차 예선을 거쳐서 본선에 오르게 된다.

챔피언리그 우승팀은 우승상금(약 300억원)과 중계권료 등으로 대략 1200억원을 거머쥐게 된다. 다른 팀들도 조예선 리그부터 경기당 수당을 받고, 16강, 8강 등으로 올라가면 더 많은 경기수당을 받게 된다. 이제까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13번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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