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노조를 비롯한 레저산업 노조는 김성진 사감위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 사행시행체노조, 연구자료 공개 및 공청회 강력 요구
- 사감위 관계자, 워크숍 절차상 문제점 인정 …도박네크웍과 사전교류 없었다

한국마사회를 포함한 사행산업 시행체는 워크숍 개최에 대해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사전 자료제공 및 충분한 검토시간이 필요함을 사유로 개최연기를 요청하였다.
하지만 사감위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워크숍을 강행하면서, 마사회와 경륜공단노조원 100여명이 워크숍 저지 및 반대 집회를 개최했고, 워크숍 진행중 김성진 위원장과의 면담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당초 김성진 위원장의 외부 행사 참여로 인해 시간상 노조측과의 면담 가능성이 미지수였으나 오전 일정을 마친 김 위원장이 노조관계자들과의 면담을 수용하면서 5분이라는 시간의 전제와 민간위원들과의 의견교류가 이뤄졌다.
김정구 마사회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시행체 노조관계자들은 워크숍 개최에 따른 자료를 받지 못했고,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각 시행체가 참여할 수 없었음을 토로하고, 사감위가 한쪽의 일방적인 생각만을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감위는 오해가 없도록 연구자료를 공개하고, 참여를 원하는 전 단체들을 포함한 공청회를 개최하라고 요청했다.
김성진 위원장은 사감위가 한정적인 시간과 조건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전제하고, 합리적인 의견과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워크숍이 전체 방향을 듣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공청회 요청에 위원장이 가부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지만 향후 다양한 의견을 효과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사감위와 각 사행산업시행체는 사행산업의 건전성을 살리고 국민 염려를 최소화하려는 같은 목적을 가진 한배를 탄 동료라며 사감위를 믿고 힘을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사감위 관계자는 워크숍은 공청회가 아니라며, 사행산업시행체 불참에 대해 사업자와 부처의 입장이 같다고 생각했고, 입법단체에서 대표성을 가진 시민단체를 참여시킨 것 등은 시행체나 일부단체를 배제시키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노조관계자들을 만나 3명의 민간위원들은 워크숍에서 다루는 내용이 확정안은 아니라며 종합계획안에 대해 내부논란을 많이 겪었다고 밝히고, 사감위 회의는 철저한 공개회의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시민단체와 사감위의 계획안이 거의 동일한 부분에 대해서 사감위 관계자는 많은 오해를 받고 있지만, 사전교류가 없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