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5일 임원회의 통해 ‘10월 공휴일 경마’ 미시행 결정
매출 부진 만회 위해 내부 검토했으나···외부 비판·사회 여론 고려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 내부 검토 중이던 ‘10월 공휴일 경마가 잠정 중단됐다.

 

한국마사회는 5일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당초 추진하려던 개천절(103), 한글날(109) 공휴일 경마를 시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내부적으로 의견이 분분했던 가운데 사회적 여론 등을 고려해 경영진 차원에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비춰진다.

 

한국마사회는 지속되는 매출 하락 등을 이유로 한글날과 개천절 등 공휴일에 경마 시행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

 

개천절에는 서울 8경기와 제주 7경기를, 한글날에는 부산경남 8경기와 제주 7경기를 여는 방안이 고려됐다. 아울러, 12월에는 성탄절 경마 시행 계획도 포함됐다.

 

하지만, 갑작스런 한국마사회의 공휴일 경마 시행을 두고 반발의 목소리 등이 나왔다. 국회에서는 한국마사회가 매출 부진을 만화하기 위해 사행성을 조장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냈으며, 유관단체에서도 적지 않게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회 농해수위 손금주 의원은 1마사회의 경마 시행일 조정 계획은 레저 확대 차원이 아닌 수익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마의 사행성 문제가 매년 지적되는 상황에서 국민적 논란과 우려를 키울 수 있는 시행일 조정에 신중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10월 공휴일 경마 미시행과는 별개로 12월 경마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유관단체와 협의를 거쳐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5일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당초 추진하려던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공휴일 경마를 시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내부적으로 의견이 분분했던 가운데 사회적 여론 등을 고려해 경영진 차원에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비춰진다. ⓒ말산업저널 자료사진
한국마사회는 5일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당초 추진하려던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공휴일 경마를 시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내부적으로 의견이 분분했던 가운데 사회적 여론 등을 고려해 경영진 차원에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비춰진다. ⓒ말산업저널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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