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산마 경매
-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3월 국산마 경매 시행
- 총 153두 상장돼 지난해보다 상장두수 50% 증가

제주 생산자협회(회장 양남일)가 주최하는 올해 첫 제주 국산마 3월 경매가 오는 24, 25일 제주육성목장 경매장에서 열린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경매에는 한국마사회와 생산농가들의 2세 예비경주마 153두가 상장될 예정이다. 당초 170두가 상장되었으나 경매를 앞두고 17두의 마필이 상장이 취소돼 결국 153두가 최종적으로 구매자 앞에 서게 됐다. 금번 경매에 상장된 마필은 한국마사회가 42두를 상장했고, 민간목장에서 111두를 상장해 경매사상 최고의 상장두수를 기록하고 있다.
경매는 24일(월) 보행검사가 진행되고, 경매당일인 26일(화) 오전과 오후에 실제 경매를 실시하게 된다. 경매방식은 호가경매방식으로 진행돼 예년과 별다른 차이점은 없지만 상장두구가 많은 관계로 예년과 달리 경매중간 중식시간을 별도로 가지지 않기로 했다.
한편 지난 11일(화) 열렸던 금악목장 자체 경매가 지난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장마중 90%가 넘는 낙찰률을 보이는 대호황에서 낙찰률이 61,54%로 낮아진 바 있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의 3월 경매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생협의 1차 국산마 경매는 구매자들이 높은 구매 열기를 보이면서 96두가 상장된 가운데 72두가 낙찰돼 75%의 낙찰률을 기록하면서 금악목장과 더불어 호황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제주생협의 국산마 경매는 서울마주협회에서 국산마 경매를 연초에 한번 시행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상장두수가 대폭 증가하게 되었고, 경주마 구매를 원하는 마주들도 대거 경매에 참석함으로써 상장마와 구매자가 모두 증가해 어느 해보다 활기찬 경매가 전망되고 있다.
또한 마사회에 고가에 도입한 우수 씨수말인 ‘엑스플로잇’과 ‘커멘더블’자마들이 선을 보이고, 혈통이 우수한 마필들도 다수 상장마에 포함되어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구매를 원하는 마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난해의 낙찰률을 넘어서는 호황이 이어질 것인가와 혈통 우수마가 여러 두 포함돼 경매최고가 경신이 이뤄질 것인가 등에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경매를 앞두고 서울마주협회측에서 이미 개별거래가 끝난 마필이 경매에 상장된다는 소문이 있다며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에 협조요청 공문을 보낸 바 있어, 이에 대한 귀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봄바람을 타고 실시되는 제주생산자협회 국산마경매가 생산자와 마주 모두에게 즐거운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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