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 사감위, 사행산업 시행체 요구 받아들여 공청회 열어 의견 수렴키로
- 19일(화) 사행산업 시행체 관계자 각 20명씩 참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김성진, 사감위)가 한국마사회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행산업 규제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사감위는 지난 12일(화)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사행산업 시행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오는 19일(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광고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가 열리게 된 배경에는 지난 5일(화) 사감위가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 추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을 때, 마사회를 비롯한 스포츠레이싱산업(경마 경륜 경정) 시행체가 워크숍 개최 하루 전인 4일 이메일을 통해 사감위로부터 계획안을 통보 받고 자료미비와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워크숍 불참`을 통보해 부처관계자와 시민단체 등만이 참석하는 파행적인 워크숍이 진행됐고, 당시 파행적인 사감위의 워크숍 강행에 반발하는 노조관계자들이 김성진 사감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사행산업 시행체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 개최를 약속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하지만 당시 김성진 위원장이 참여를 원하는 단체나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오픈을 하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사감위에서는 이번 공청회를 각 시행체별로 관계자를 20명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사감위 관계자는 일부 시행자가 참석하지 못해 워크숍이 무산됐고 부처에서도 내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수용한 것이지만, 장소의 협소와 어느 한 단체의 일방적인 참석으로 인해 정상적인 의견수렴이 불가능한 것을 배제하기 위해 부득이 하게 인원수를 제한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감위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과 부처 입장 등을 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한 뒤 9월초 사감위 전체회의를 열어 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워크숍 장소에서 집회 개최와 적극적인 항의로 공청회를 이끌어냈던 마사회노조(위원장 김정구)는 공청회를 통해 각 시행체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보다 많은 인원 참석을 위해 사감위에 참여인원 확대를 요구할 예정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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