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월) 내륙 국내산마 경매
- 4월 국내산마 경매, 60두 상장마 중 10두 낙찰, 평균가는 지난해보다 상승

지난 16일(월) 내륙 국내산마 경매에서 국산마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가 경신됐다.
KRA 장수목장에서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협회장 이종욱) 주관으로 개최된 경매에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최상일 마주가 ‘캔디케이스’자마(부마 ‘메니피’, 상장번호 38번)를 1억7천만원에 낙찰 받으면서 국내 경주마 경매사상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 이전 경매 최고가는 1억 6천만원으로 지난 3월 제주경매에서 서울경마공원의 박남성 마주가 낙찰 받은 ‘델리시아스’자마였다.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인 ‘캔디케이스’자마를 낙찰 받은 부경의 김상석 조교사(8조)는 “경주마로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믿고 베팅에 임했다. 경쟁이 붙어서 가격이 최고가로 뛰기는 했지만 앞으로 좋은 경주력 보일 것으로 믿고 사양관리에 힘쓰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에 총 7두를 상장했고 그 중 최고가의 마필을 탄생시킨 웨스턴캠프 목장의 권자수 생산자는 “‘캔디케이스’자마는 부마인 메니피의 성질을 그대로 갖고 있어서 경주마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아직 내륙경매 활성화 되지 않고 있어 생산 목장 입장에서는 힘든 상황에서 최고가가 나오게 되어 영광이다. 이번에 구매 의사를 밝힌 분이 34명이라고 들어서 내심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고 예상가격만 받아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말의 진가를 알아주시는 분들 덕분에 최고가를 기록하게 돼서 기쁜 반면 부담감도 있다. 경주마로서 꼭 성공하기를 바랄 뿐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총 60두가 상장되었고 마주 34명 (서울 18명, 부경 16명) 등 마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에 보행검사를 실시한 이후 오후부터 본격적인 호가경매가 시작되었다. 경매 결과 10두가 낙찰되어 16.6%의 낙찰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낙찰두수와 낙찰률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고가는 1억 7천만원이었고 최저가는 2700만원으로 지난해의 7천만원과 2천만원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낙찰가 역시 506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56만원 상승했다.
한편 4월 내륙경매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2세마들을 배출하는 씨수말의 자마들이 대거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씨수말로 도입되어 첫 번째로 경매에 참가했던 ‘러닝스태그’((주)씨엔에이)의 자마가 총 15두가 상장되었고 그 중 4두가 낙찰되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 씨수말로 부각되었고, 올해 첫 2세마를 배출한 ‘호크윙’(이종욱)의 자마도 2두가 낙찰되면서 앞으로의 기대치를 높였다. 여전히 ‘메니피’와 ‘포리스트캠프’의 강세가 지속되었던 반면 각각 6두와 2두의 자마를 상장했던 ‘비카’와 ‘엑톤파크’는 모두 유찰되는 수모를 겪었다.

2012 4월 국산마 경매 낙찰가 상위 3두
모마명 부마명 성별 나이 소유자 낙찰가 낙찰자
캔디케이스 메니피 2세 권자수 1억7천만원 최상일(부경)
문페더 포리스트캠프 1세 장용석 7천만원 곽희원(부경)
후시스 호크윙 2세 이종욱 4천5백만원 김병진(서울)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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