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윈
-최근 1996년 ‘핵탄두’(64kg) 이후 가장 높은 부담중량 짊어지고 우승
-역대 최고의 경주마로 손색없어 올해도 맹활약 예고

지난해 「그랑프리」 경마대회의 우승마이자 현 챔피언 경주마인 ‘터프윈’이 손쉽게 5연승 달성에 성공해 최강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4월 22일 9경주에 출전한 ‘터프윈’은 데뷔 후 가장 높은 부담중량인 63.5kg을 부여 받아 쉽지 않은 여건에서 경주를 치렀으나 실전에서는 여유 있는 경주력으로 우승을 기록해 경마 관계자와 팬들로 하여금 격이 다른 경주마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이번 ‘터프윈’의 성적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지난 1996년 ‘핵탄두’(64kg) 이후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우승을 기록한 경주마로 기록됐기 때문.
실질적으로 63.5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진 경주마는 지난 1998년 ‘청파’이후 ‘터프윈’이 처음이고, 63.5kg 이상의 부담중량으로 우승을 기록한 예는 16년 만에 처음이라 여러모로 최근 보여준 ‘터프윈’의 경주력은 가히 역대 최고의 경주마라 할 수 있다.
참고로 과거 전설의 명마 ‘포경선’은 무려 68kg의 부담중량 속 우승을 기록한 예가 있고, ‘차돌’은 67kg, 왕방울은 66kg을 짊어지고 우승을 기록한바 있다.
다만 최근 경주마의 수준은 20년 전의 경주마와는 차원이 다른 상황이라 ‘터프윈’은 가히 국내 경마 역사상 최고의 경주마중 한 두로 꼽혀도 무방할 만큼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전성기를 맞이한 ‘터프윈’, 앞으로 그가 또 어떤 놀라운 경주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