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금요일부터 10일 목요일까지 일주일간 잠실 주경기장 등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으로 진행

1920년 7월 13일 조선체육회가 창설되면서 그 첫 행사로 그 해 11월에 배재고보 운동장에서 개최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기원으로 삼은 전국체육대회가 올해로써 100번째를 맞이했다. 일제강점기란 역사적 아픔 속에서도 전 국민을 스포츠로 단결시키며 페어플레이의 스포츠 정신을 계승하면서 국민들과 선수들이 한 발 한 발 앞으로 전진해서 100회라는 금자탑을 세울 수 있었으니 하나의 전통이요 위대한 문화유산을 온 국민이 만들어 놓았다. 100회를 맞아 1920년 제1회 개최지였던 서울에서 다시 열리며 전국체육대회가 한국 체육발전과 위상의 전환점이 되며 앞으로의 웅대한 100년 미래를 만들어나갈 기회로서 '서울시민이 함께 만드는 평화·화합·감동체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로 100회째 맞이하는 전국체전
올해로 100회째 맞이하는 전국체전

10월 4일 금요일부터 10일 목요일까지 일주일간 잠실 주경기장 등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으로 진행되며 39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35개 경기장에서 30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음악이 정치나 스포츠, 과학 등과 무관할 거라 일반적으로 여기기 쉽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예술의 시대적 상황과 제도, 정치적 배경과 사상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런 역학관계를 통달했을 때에만이 진정한 깨달음을 통한 이 시대에 필요한 예술의 참 기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 경기에서 응원 시 음악 없이는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이다. 스포츠 경기에서 응원하는 팀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부르는 노래를 응원가라 하는데 ‘오~필승 코리아’ 같이 팀을 넘어 전 국민이 부르면서 애국심을 고취하는 데까지 범위가 확장된다. 선수들의 입장곡은 음악의 여러 장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입장곡은 해당 선수의 캐릭터를 함축적으로 표현하여 팬들은 응원가만 듣고도 금방 누군지 알아맞힐 정도로 개성 있는 악풍과 개사로 팬들과 함께 부르는 떼창은 선수와 팬을 하나로 묶어주며 사기를 북돋워준다. 주제가(主題歌, Theme music)는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 작품과 그 밖의 행사 따위의 첫 부분이나, 끝부분에 연주되는 상징적인 음악이다. 유명 스포츠 이벤트의 주제곡들은 팬들에게 일종의 송가이자 경기 직전의 긴장을 배가 시키고 가슴을 콩닥콩닥 거리게 만드는 흥분제이다. (Ligue des Champions)

KBO 리그 응원가 저작권 사태에서도 본 것처럼 저작료 때문에 이미 저작료가 만료된 클래식 곡들이 선수들의 등장곡으로도 많이 쓰이는데 예를 들어 WWE의 영국 레슬러 브리티쉬 불독 주제가가 영국을 상징하는 'Rule Britannia'의 오케스트라 버전이었다. 브리티쉬 불독은 이 주제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유니온 잭이 나부끼는 트랙을 '마틸다'란 암컷 '불독'을 대동하고 가로질렀다.

태고 시절부터 음악은 종교, 정치, 의식과 하나였다.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들어보면 애국심이 고취되지 않는가? 많은 이태리 오페라가 단순히 오락물이 아닌 민중을 자각, 자극하고 집단 공동체의 힘을 발휘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였다는 것은 우리는 간과한다. 왜 어렸을 때부터 우리의 합창이 아닌 “제창”을 강요받고 애국가, 교가, 군가, 사가 등을 같이 제창하면서 소속감을 강요받았을까? 우리 민족은 이념에 의해 깊게 배인 상흔 속에서도 70년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외치고 지켜와 이게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으로 이어지고 인류 전체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로 전해지고 있다. 깊어만 가는 올가을에도 전국 각 시도의 선수들이 한데 모여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전국체전이 서울에서 개최되니 고향팀을 응원하면서 향토심도 다지는 그런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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