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린’(Curlin)
2007 북미 올해의 경주마 ‘컬린’(Curlin), “우승전선 이상무!”
16개국 대표한 최강경주마 총출동 총상금 214억 놓고 격돌

“세계 최강 재확인 하겠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에 출전을 앞둔 ‘컬린’(Curlin, 4세, 수)의 코치진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현지에서 적응훈련 중인 ‘컬린’은 지난 17일 연습과정에서 1200M를 1:13.54에 주파,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기록상으로만 본다면 평범한 수준이지만, 전력의 7-80% 정도만을 발휘하였고, 특히 마지막 200M에서 12.1초의 구간타임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기대이상이었다고 코치진은 전했다. ‘컬린’의 조교보 스캇 브라시는 “현재 컨디션은 지난해 우승당시와 비슷하다”며, “무엇보다 주행 밸런스가 좋아 지금까지의 페이스라면, 낙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컬린’은 3세였던 지난해 삼관경주 와 북미 최고권위의 대회 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북미경주마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경주마로, 명실공히 세계랭킹 1위의 마필이다.
그러나 ‘컬린’의 양대륙 챔피언을 향한 행보에는 만만찮은 상대들이 도사리고 있다. 모두 13두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지난해 준우승마 ‘프리미엄 탭’과 막강한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세계최강의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고돌핀”의 듀오 ‘해피보이’와 ‘재릴’ 그리고 UAE의 자존심 ‘아시아틱 보이’ 등도 분명 우승후보 임에 틀림없다.
또한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을 대표해 출사표를 던진 ‘버밀리언’은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 가능성을 타진한바 있어 사상최초로 일본의 대회제패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상금규모 6백만불의 외에도 모두 7개 대회가 치러지는 이번 시리즈의 총상금은 무려 2125만불(한화 약 214억)이 걸려있다.
지난해 우승마 ‘벤전스 어브 레인’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홍콩 챔피언 ‘비바 파타카’를 비롯해 ‘닥터 디노’, ‘베터 톡 나우’ 등이 출전하는 은 두바이 월드컵 못지 않은 최고수준의 경기가 예상되고 있으며, 경주에는 일본더비 우승마 ‘보드카’와 ‘달지나’, ‘머제스틱 로이’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밖에도 의 ‘이디엇 프루프’, 의 ‘로열 빈티지’ 등 내로라하는 세계최고의 경주마들이 겨루는 2008 시리즈는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은 오는 29일 UAE 나드알시바 경마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서석훈 편집국장 ranade@krj.co.kr

“두바이월드컵”은 세계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
은 1996년 1회 대회 이후 매년 3월 마지막 주에 대회를 개최해왔으며, 올해로 13회째를 맞게 된다. 세계 유수의 경마대회와 비교해 그 역사와 전통은 짧지만 두바이 막툼王家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빠른 기간 급성장한 세계 최고의 대회다.
시리즈 총상금 규모에서는 미국의 “브리더즈컵 챔피언쉽 시리즈” 다음으로 세계 2번째이지만, 단일 경주로는 단연 최고다.
역대 우승마를 살펴보면, 대회 주최자인 막툼왕가가 소유한 고돌핀의 절대 강세다. 1회 대회 우승마 ‘시가’(Cigar)를 포함해 8두의 우승마가 모두 고돌핀의 소유마였으며, 지난해 우승마인 ‘인바소르’(Invasor) 역시 고돌핀을 대표한 경주마중 하나다. 반면 4번의 우승마를 배출한 미국은 이번대회 ‘컬린’을 통해 3년만에 우승컵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두바이월드컵 시리즈는 일본과도 깊은 인연의 대회다. 2006년 에서 우승을 차지한 ‘하츠 크라이’와 지난해 의 ‘어드마이어 문’에 이르기 까지 일본경마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바 있다.
경마 월드컵으로도 불리는 는 경주마뿐 아니라 국가별 대항전의 성격도 띠고 있어 이번대회 출전한 16개국의 자존심을 건 승부에 매 경주 손에 땀을 쥐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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