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림부장관, 비 그친 직후 일제 소독 지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경기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13번째 국내 발병 사례가 나왔다.

경기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13번째 국내 발병 사례가 나왔다. 지난달 23일 김포시 통진읍에서 발생한 데 이어 두 번째 발병으로 국내 첫 발생 지역인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우려된다(사진= 연합뉴스).
경기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13번째 국내 발병 사례가 나왔다. 지난달 23일 김포시 통진읍에서 발생한 데 이어 두 번째 발병으로 국내 첫 발생 지역인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우려된다(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23일 김포시 통진읍에서 발생한 데 이어 두 번째 발병으로 국내 첫 발생 지역인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우려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의 한 돼지 농가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 건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의심 사례도 이날 새벽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판명돼 지금까지 국내 확진 사례는 총 13건으로 늘어났다.

김포 통진읍 농장은 농장주가 비육돈 4마리가 폐사한 것을 보고 김포시에 신고한 걸로 알려졌다. 이 농장에서는 2천800여 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고, 반경 3㎞ 내에는 이곳을 포함해 총 9곳에서 2만4천515마리의 돼지가 있다.

파주 문산읍 돼지 농가 농장주는 어미돼지 4마리가 식욕 부진 증상을 보여 파주시에 신고했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2천300여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반경 3㎞ 내 다른 농장은 없다.

한편, 경기 북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일제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한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방역상황 점검 회의에서 “어제 경기 북부 중점관리지역인 파주와 김포에서 각각 한 건이 추가로 발생해 총 13건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태풍 미탁으로 소독 효과가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을 갖고 방역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비가 그치는 즉시 일제 소독을 하라고 지시했다.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이 보유한 소독 차량, 광역방제기 등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해 소독하고 북한과 접경지역 하천 주변과 인근 도로 등에 군 제독 차량 등을 활용해 소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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